나토, 프랑스 핵잠기지 방문… 중·러 보란 듯 ‘핵동맹’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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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중국과 러시아의 심상치 않은 밀착에 '핵 동맹' 결속력을 강조하고 나섰다.
우크라이나를 직접 방문한 나토 사무총장도 "우크라이나의 미래는 나토에 있다"며 지지를 재확인하는 등 동맹의 강력함을 과시하는 모양새다.
최근 러시아가 핵 도발 수위를 높이고, 중국과 전례 없는 밀착 행보를 이어 나가자 나토 동맹의 강력한 결속을 내보이기 위해 2주 전 일정을 공개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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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 존재하는 한 동맹 계속”
러는 태평양함대 전투태세 점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중국과 러시아의 심상치 않은 밀착에 ‘핵 동맹’ 결속력을 강조하고 나섰다. 우크라이나를 직접 방문한 나토 사무총장도 “우크라이나의 미래는 나토에 있다”며 지지를 재확인하는 등 동맹의 강력함을 과시하는 모양새다. 반면 러시아는 태평양함대 비상 전투준비태세 점검 결과를 과시하며 ‘반(反)서방’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
20일 나토는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6일 북대서양위원회(NAC) 대사들이 프랑스 일 롱그 군사기지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실제 방문일보다 14일 늦게 공개한 것이다. 나토는 대사들이 프랑스 핵 추진 탄도미사일잠수함을 시찰했다며 “대사들은 동맹에 전례 없는 안보 도전이 닥친 상황에서 핵 억지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동맹국들은 핵무기가 존재하는 한 나토가 핵 동맹으로 남을 것이라는 데 동의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러시아가 핵 도발 수위를 높이고, 중국과 전례 없는 밀착 행보를 이어 나가자 나토 동맹의 강력한 결속을 내보이기 위해 2주 전 일정을 공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같은 날 러시아 침공 이후 처음으로 우크라이나를 깜짝 방문했던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의 발언에서도 엿보였다. 그는 현재 나토 동맹의 주요 초점은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보장하는 것”이라며 오는 7월 리투아니아 빌니우스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문제가 주요 안건으로 다뤄질 것이라 강조했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태평양 함대와 항공우주군 및 일부 지원 부대의 전투 준비 태세 비상 점검을 완료했다”며 “이들 부대는 높은 전투 준비 지표를 보였다”고 전투 능력을 과시했다. 러시아의 유럽에 대한 사이버 공격도 계속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유럽 항공 교통관제를 관할하는 국제기구 유로컨트롤 대변인은 이날 “전날부터 웹사이트가 친러시아 해커들의 공격을 받고 있다”며 “항공에는 영향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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