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세계는 영화 속 같아”…스타트업 축제 ‘스파크랩 데모데이 20’ 개최

정호준 기자(jeong.hojun@mk.co.kr) 2023. 4. 21. 12:0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 피칭의 장 ‘스파크랩 데모데이’ 개최
에스랩아시아, 플루언트 등 11곳 스타트업 발표
20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스파크랩 데모데이 20’이 열렸다. [사진제공 = 스파크랩]
“스타트업 세계는 마치 영화같다. 모든 영화가 해피 엔딩으로 끝나진 않지만, 가장 있기있는 영화는 엄청난 반전이 있는 영화다.”

김호민 스파크랩 공동대표는 20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 ‘스파크랩 데모데이 20’의 시작을 알리며 이같이 말했다.

스파크랩은 베스핀글로벌을 창업한 이한주 공동대표를 포함해 김호민, 버나드문, 김유진 공동대표가 이끌고 있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이자 벤처캐피탈이다. 데모데이는 스타트업을 홍보해 투자, 홍보와 같은 기회를 열어주는 행사를 의미한다. 이번 스파크랩 데모데이 20에는 스파크랩의 19기 스타트업과, 전 세계의 벤처투자자, 기업가 등 다양한 스타트업 생태계 구성원들이 참여해 스타트업이 자신의 비즈니스를 직접 피칭하고 업계 주요 이슈를 공유하는 장이 열렸다.

김호민 공동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스타트업의 여정을 설명하며 이를 영화에 비유했다. 영화처럼 지루한 순간이 없이 매일이 위기의 연속이며 엄청난 어려움을 겪지만, 그 속에서 결국 팀을 이뤄 성장을 일궈낸다는 것이다. 김호민 대표는 “스파크랩은 이러한 팀들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자원과 조원을 제공하는 조력자”라며 “스파크랩의 데모데이는 축하의 장이다. 멋진 팀과 함께하는 스타트업의 이야기에 함깨 해달라”고 말했다.

이번 스파크랩 데모데이에는 스타트업 10곳의 발표가 진행됐다. 의약품 콜드체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에스랩아시아를 포함해 AI 모션 캡처 기술을 개발하는 플루언트, 잇마플, UUUUU., 약올려, 퀸라이브, 카피클, 장사왕, 리멕스, 뮤즈라이브와 같은 스타트업이 각사의 비즈니스 모델과 비전을 소개했다.

감성적인 카피라이팅 문구를 만들어주는 카피클, 3D 모션 캡처 기업 플루언트같은 AI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과 함께, 라이브커머스, 이커머스 반품 관리 플랫폼과 같은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들은 직접 직접 부스를 운영하며 업계 관계자, 각국의 벤처 캐피탈 투자자에게 서비스를 소개하고 논의하기도 했다.

특히 스파크랩과 함께해온 미래에셋증권의 최현만 회장도 참여해 “26년 전 미래에셋을 함께 창업했는데, 그땐 우리도 벤처기업이었다”고 회상하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변화가 오면 전략적인 기회를 찾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한주 스파크랩 공동대표, 차상균 서울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원장, 아마르 아와달라 벡타라 창업자 겸 CEO(오른쪽부터)가 ‘기업을 위한 AI’를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스파크랩]
스파크랩 데모데이에서는 스타트업의 발표 외에도 스타트업 생태계와 업계 트렌드를 논의하는 세션도 마련됐다. 전설적인 포커 플레이어이자 스타트업 투자자인 필 헬무트가 제임스 리 스파크랩 그룹 파트너와 대담을 진행하면서 필 헬무트가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방식과, 스타트업 창업자를 위한 조언을 나눴다. 필 헬무트는 “항상 적시에 적재적소에 행동하고, 올해 연간 목표를 욕실 거울에 붙여두라”고 조언하며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는 알지만, 포기하지 말고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모든 업계에 걸쳐 커다란 폭풍을 몰고 온 AI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이자 스파크랩 공동대표는 아마르 아와달라 벡타라 창업자 겸 CEO, 차상균 서울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 원장과 ‘기업을 위한 AI’라는 주제로 패널 토론을 진행했다. 아마르 CEO는 “이 열풍은 ‘아이폰의 순간’보다 크다”면서 “공룡 기업에게만 좋은 뉴스로 보일 수 있지만 이것은 소프트웨어다. 소프트웨어에는 모두가 접근할 수 있는 오픈소스가 있기에, 각자가 좋은 아이디어를 찾아서 적용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상균 원장은 “인프라의 틀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같은 곳이 이끌 수 있지만 그 외에도 많은 애플리케이션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진단하며 “한국도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미국, 유럽과 같은 다른 나라와 협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