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지지율 하락에… 안철수 “당심 100% 전대로 민심 이반”

민병기 기자 2023. 4. 2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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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전당대회 패배 후 공개 발언을 자제해 온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최근 국민의힘의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 "당원 100%로 치러진 전당대회 때부터 (하락세가) 시작됐다"며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지금보다 의석을 더 잃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특히 여당 내 '애정 어린 쓴소리꾼'을 자처하며 "여당이 해야 할 대통령실에서 하고자 하는 일을 국회에서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것만 할 뿐, 대통령실에서 민심과 다른 발언이나 결정, 정책이 나왔을 때 이를 지적하고 민심과 맞는 정책을 제시하는 것은 안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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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전당대회 패배 후 공개 발언을 자제해 온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최근 국민의힘의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 “당원 100%로 치러진 전당대회 때부터 (하락세가) 시작됐다”며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지금보다 의석을 더 잃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에서 “(당원 100% 경선으로) 결국은 민심에서 멀어져 버리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특히 여당 내 ‘애정 어린 쓴소리꾼’을 자처하며 “여당이 해야 할 대통령실에서 하고자 하는 일을 국회에서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것만 할 뿐, 대통령실에서 민심과 다른 발언이나 결정, 정책이 나왔을 때 이를 지적하고 민심과 맞는 정책을 제시하는 것은 안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언론 인터뷰나 의원총회 등에서 발언하고 여러 법안을 낼 때도 (민심) 거기에 맞는 법안을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 일각에서는 이 같은 안 의원의 발언이 여당 내 야당의 역할을 하겠다는 취지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안 의원은 내년 총선에 대해 “자칫 지금보다도 훨씬 더 의석이 줄어들 수 있다는 걱정이 있다”며 “경기도 분위기 굉장히 험악하다. 지금 현재 수도권 121석 중에서 17석 가지고 있는데 그보다 더 줄어들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지역구(경기 성남 분당갑) 변경 가능성에 대해선 “전혀 그럴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의 복귀 가능성에도 “여기로 오시지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민병기 기자 mingm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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