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다 싫다” 무당층 31% 대선이후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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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이 1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에 대한 국민 피로도가 높아지면서 무당층 비율이 지난 대선 이후 최다인 31%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당층 비율의 상승은 민주당이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파문으로 지지율이 하락한 데 반해 국민의힘도 마찬가지로 당 지도부의 잇따른 실언 논란 등으로 고전을 겪고 있어 여야 모두에 국민의 피로도가 높아진 탓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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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9세 무당층 54%로 과반
30대도 37%로 평균보다 높아
與지도부 실언·野 ‘돈봉투’에
국민의힘·민주당 32%로 동률
‘제3지대론’등 정치 지형 촉각
22대 총선이 1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에 대한 국민 피로도가 높아지면서 무당층 비율이 지난 대선 이후 최다인 31%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각각 32%로 동률을 나타냈다. 무당층과 거대 양당이 서로 비슷한 비율로 지지율을 나눠 가지면서 정치 지형의 변화가 차기 총선을 앞두고 꿈틀대는 ‘제3 지대론’에 끼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4%포인트 하락하고, 국민의힘은 1%포인트 상승하며 동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관 조사에서 여야 모두 지지하지 않는다는 무당층 비율이 30%를 기록한 것은 몇 차례 있었으나, 30%를 넘어선 것은 2021년 1월 4주(26∼28일) 조사에서 31%를 기록한 이후로 약 2년 2개월 만이다. 특히 정치 성향별로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이 25%, 민주당이 28%로 조사된 데 반해 무당층은 41%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무당층 비율은 지역별로 서울(31%)과 인천·경기(35%) 등 수도권에서 높게 나타났으며 연령별로는 20대(54%)와 30대(37%)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무당층 비율의 상승은 민주당이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파문으로 지지율이 하락한 데 반해 국민의힘도 마찬가지로 당 지도부의 잇따른 실언 논란 등으로 고전을 겪고 있어 여야 모두에 국민의 피로도가 높아진 탓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민주당은 돈봉투 의혹 파문의 후폭풍이 지지율에 고스란히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총선의 최대 승부처로 평가되는 서울에서 민주당은 전주보다 8%포인트 폭락한 26%, 국민의힘은 3%포인트 오른 35%로 나타나 돈봉투 파문의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경기에서도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42%에서 이번 주 10%포인트 폭락한 32%를 기록했다. 다만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라에서 지난주 47%에서 이번 주 60%로 급등하며 지지층 결집 양상을 나타냈다. 연령대별로는 40대에서 전주 대비 2%포인트 하락한 50%를 기록했으나, 50대는 전주 45%에서 34%로 11%포인트 하락하는 등 낙폭이 컸다.
이후민 기자 potat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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