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5박 7일 빼곡한 일정… ‘한미동맹 업그레이드’ 초점

서종민 기자 2023. 4. 2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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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4일부터 시작되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 일정은 과거 안보동맹으로부터 미래 경제·과학 분야까지 공동협력을 모색하는 '한·미 동맹의 재정립'이란 관점에서 촘촘히 짜였다.

윤 대통령의 '6·25 참전용사 기념비 방문-한·미 정상회담-상·하원 합동회의 연설-미 수뇌부 한반도 안보 브리핑-디지털·바이오 석학과의 만남-하버드대 강연-미 재계와 경제협력 논의' 등 전 일정이 '보은의 기억'으로부터 '협력의 미래'로 나아가는 가치동맹의 면모를 구현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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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29일 미국 국빈방문
6·25기념비 찾고 상하원 연설
북핵 대응 확장억제 실질 강화

오는 24일부터 시작되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 일정은 과거 안보동맹으로부터 미래 경제·과학 분야까지 공동협력을 모색하는 ‘한·미 동맹의 재정립’이란 관점에서 촘촘히 짜였다.

윤 대통령의 ‘6·25 참전용사 기념비 방문-한·미 정상회담-상·하원 합동회의 연설-미 수뇌부 한반도 안보 브리핑-디지털·바이오 석학과의 만남-하버드대 강연-미 재계와 경제협력 논의’ 등 전 일정이 ‘보은의 기억’으로부터 ‘협력의 미래’로 나아가는 가치동맹의 면모를 구현하고 있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25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부부 동반으로 워싱턴DC에 있는 6·25전쟁 참전용사 기념비를 방문해 미군 전사자 이름을 새긴 추모의 벽을 둘러보는 등 양국 안보동맹을 재확인한다. 이어 26일 한·미 정상회담으로 북핵 도발에 맞춘 한국식 핵 공유 방안을 논의한다. 북핵·미사일 고도화 속에 확장억제의 실효성을 강화하는 것이 양국 정상의 핵심 의제로 꼽힌다. 27일 윤 대통령은 미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양국 동맹의 진전을 재확인하고, 미군 수뇌부로부터 한반도 안보와 관련한 브리핑을 받는다.

이 같은 안보동맹은 28일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디지털·바이오 분야 석학과의 만남,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테이블에서의 첨단산업 기업 및 하버드·MIT 등 대학의 시너지 모델 접목 방안 모색 같은 미래 경제·과학동맹으로의 발전을 모색하게 된다. 윤 대통령은 또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자유에 대한 도전과 응전’을 주제로 교수와 학생에게 강연하고, 조지프 나이 석좌교수와 면담한다.

경제·과학 동맹은 윤 대통령이 동행한 경제사절단 120여 명과 미 재계인사를 만나 양국 경제협력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정점을 찍는다. 반도체·이차전지·전기차 등 첨단산업 분야와 콘텐츠 분야에서 투자 유치와 함께 기술 협력 강화를 끌어내겠다는 것이다. 미국 측의 반도체지원법·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에 대한 한국 기업 불안을 줄이는 것도 윤 대통령의 과제다.

서종민 기자 rashom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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