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동행축제, 국내 넘어 해외로 뻗는다…"목표매출 3조원"(종합)

중기부,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5월 동행축제' 개요 및 추진 방향 발표
이영 "온누리상품권·지역상품권 판매한도 확대…수출 효자 품목 육성"

(중기부 제공)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동행축제를 전국민 소비 활성화 캠페인으로 전환해 지역 상권 활성화 및 해외 판로 확대에 역량을 집중한다. 내달 1일부터 28일까지 한달 간 진행할 예정이며 동행축제의 목표 매출은 3조원으로 설정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21일 판촉중심의 소비캠페인이었던 동행 축제를 전국 소비 진작을 위한 '국민 힘모으기 캠페인'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지난해 2번의 축제를 통해 1조5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는 3번의 축제를 통해 목표 매출은 3조원으로 잡은 상태"라며 "이번 동행축제가 경기 회복에 불을 지피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개막식을 처음으로 서울이 아닌 대전으로 개최한다"며 "개막행사가 열리는 대전 으능정이 상점가에선 상생음료 '스타벅스 공주 알밤라떼' 시음회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 개막식은 5월 9일에 열린다. 이를 시작으로 울산 '고래축제', 하동 '세계 차 엑스포' 등 30개 지역축제 행사를 연계해 팔도 동행 축제가 개최될 예정이다. 찾아가는 라이브커머스, 소담상회 팝업스토어 등 대대적인 오프라인 판촉전도 병행한다.

이들 구매를 활성화하기 위해 온누리상품권 구매 한도를 늘리고 지역화폐 할인율도 늘린다. 이번 동행 축제를 앞두고 온누리상품권 개인 월별 구매한도는 △지류(50만→100만원) △카드(100만→150만원) △모바일(50만→150만원)으로 상향했다. 13개 지역화폐는 구매한도나 할인율을 높여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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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시장 진출 의지도 다졌다. 이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Buy K-Festa 2023'이라고 적힌 영문 로고를 공개했다. 동행 축제가 영문 로고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장관은 "중소기업 소상공인 우수 제품은 해외 판로를 확대해 '수출 효자 품목'으로 키우겠다"며 "5월엔 일본 K-pop콘서트 및 10개 글로벌 유통플랫폼과 연계, 가을엔 해외 주요국과 동행축제를 공동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국가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기존 동행축제에서 실시하던 온라인 할인 기획전 및 쿠폰 발행은 이번에도 이어진다. 중기부는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기업이 소상공인 4000여개사의 판매 촉진을 돕기 위해 할인쿠폰과 광고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라이브커머스와 홈쇼핑, T커머스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특별방송도 기획돼 있다.

(중기부 제공)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 이 장관은 전통시장 등 지역경제와 연계를 강조하며 이번 동행축제를 상생 소비의 장으로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태원 상권 활성화와 동행 축제 연계 여부를 묻는 질문에 "얼마전 그림 전시회를 열고 회식챌린지를 시작하는 등 상권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광장시장과의 연계 등 다른 시장과 협조해 동행 축제로 소비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동행 축제에선 이태원 상권 활력 프로젝트의 일환인 '위시볼 행사'도 5월12일부터 3일간 메인거리에서 개최된다. 중소기업주간에는 중소기업중앙회 주도로 나눔 콘서트, 바자회 등 대국민 참여 프로그램도 열린다.

이번 동행축제의 온누리 복권 포함 여부와 관련해선 "복권의 경우 지난해 개최된 행사 중에서도 한 번만 실시했다"며 "이번엔 복권 대신 다양한 경품을 준비했다. 조만간 어떤 경품 리스트가 있는지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전통시장 100곳이 추가로 참여하는데 지역에 특화된 행사와 함께 기획 판촉전을 열고 좋은 성과가 날 수 있게끔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상생음료 시음회의 전국 확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 장관은 "알밤 라떼의 경우도 지역 특산품을 활용해 스타벅스가 레시피를 개발 후 공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향후 구체적인 계획을 통해 지역별 릴레이로 시행할 수 있도록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부는 이번 행사를 홍보하기 위해 5월1일부터 14일까지 동행축제 챌린지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캠페인송에 맞춰 경제 활력을 응원하는 영상을 인스타그램(릴스) 플랫폼에 해시태그(#동행축제, #흥챌린지)와 업로드하면 된다. 챌린지 참여자엔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한다.

동행축제 상품할인과 이벤트 상세내용은 24일부터 동행축제 공식 누리집과 카카오톡 '동행축제' 채널을 통해 순차 공개된다.

kimye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