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내내 ‘황사’ 영향권

인지현 기자 2023. 4. 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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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봄철 불청객' 황사가 국내 유입된 가운데, 주말 동안에도 전국이 '황사 영향권'에 놓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주 초에는 최근 초여름 수준까지 올랐던 기온이 한풀 꺾이겠지만 전국에 비 소식이 있어 당분간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22일에도 황사가 지속 유입되고 기류가 크게 변하지 않으면서 미세먼지가 주말까지 대기상에 남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내주 초에는 남쪽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지나면서 전국에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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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 등서 중국발 황사 관측
강원 등 미세먼지 ‘매우 나쁨’
내주 초 전국 비… 더위 꺾여

21일 ‘봄철 불청객’ 황사가 국내 유입된 가운데, 주말 동안에도 전국이 ‘황사 영향권’에 놓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주 초에는 최근 초여름 수준까지 올랐던 기온이 한풀 꺾이겠지만 전국에 비 소식이 있어 당분간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몽골 동부와 중국 동북부에서 발원한 황사가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이날 오전 8시 기준 백령도와 울릉도에서 황사가 관측됐다. 황사가 북쪽의 고기압, 남쪽의 저기압 사이로 부는 북동풍을 타고 유입됨에 따라 특히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PM10) 농도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강원, 부산, 울산, 경북은 전날 오후 5시를 기해 황사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한 상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1일 강원 영동·부산·울산·경북의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이며, 인천·경기 남부·강원 영서·충북·충남·대구·경남·제주권은 ‘나쁨’이라고 예보했다. 미세먼지가 보통 수준인 서울·경기 북부·대전·세종도 오후에, 호남은 밤에 먼지가 나쁨 수준으로 짙어진다.

22일에도 황사가 지속 유입되고 기류가 크게 변하지 않으면서 미세먼지가 주말까지 대기상에 남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2일에도 강원 영동·충북·영남권은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강원 영서·대전·세종·충남·호남권·제주권은 ‘나쁨’을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수도권은 오전에 ‘나쁨’ 수준이 된다. 기상청은 일요일인 23일까지도 대기 중에 잔류하는 황사의 영향이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내주 초에는 남쪽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지나면서 전국에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오후 제주부터 시작된 비가 25일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강풍과 해상에 풍랑도 동반돼 관련 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 6월 중순의 초여름을 방불케 했던 때 이른 더위는 내주 한풀 꺾이고 대체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기온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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