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지사 '인천 건축왕' 연루 망상1지구 사업자 선정 감사 긴급지시

한귀섭 기자 2023. 4. 2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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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가 인천 건축왕이 연루된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망상1지구 사업자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김한수 강원도기획조정실장은 21일 도청 기자실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도 감사위원회에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망상1지구 사업자 선정 과정에 대한 감사를 긴급 지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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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수 강원도기획조정실장이 21일 도청 기자실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망상1지구 감사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2023.4.21 한귀섭 기자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도가 인천 건축왕이 연루된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망상1지구 사업자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김한수 강원도기획조정실장은 21일 도청 기자실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도 감사위원회에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망상1지구 사업자 선정 과정에 대한 감사를 긴급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도는 당초 5월 중 정기종합감사를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속칭 ‘전세사기꾼’ 남모씨의 망상1지구 사업권 획득 과정에 대한 의혹이 커짐에 따라 감사에 조속히 착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또 “도는 이번 감사를 통해서 이러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문제 있는 회사가 어떻게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망상1지구 사업과 같은 큰 사업을 맡을 수 있게 되었는지에 대한 경위를 원점에서부터 짚으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망상1지구 사업 전반에 대해 도민들의 우려가 크다는 점을 인지하고, 취임 직후 당시 청장에 대한 공직 감찰을 통해 직무 태만을 밝혀냈다”며 “지난해 9월 해당 사업에 대한 원점 재검토를 지시하며 동해이씨티를 사업에서 배제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현재 동해이씨티측이 토지 소유권 이전에 협조하지 않아, 해당 토지에 대한 경매절차가 진행 중”이라면서 “향후 새로운 개발사업 시행자 선정은 공정과 투명성을 높이고 건실한 사업자 선정을 위해 ‘공모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했다.

앞선 지난 2018년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은 동해시 망상동에 국제복합관광도시를 조성하는 망상1지구 사업 시행자로 동해이씨티를 선정했다.

동해이씨티는 인천 전세 사기 행각으로 최근 구속된 A씨(62)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당시 망상동 일원 토지 175만㎡를 경매를 통해 확보했으나, 잔여 부지 165만㎡를 매입하지 못하며 사업이 좌초 위기를 맞았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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