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7개월째 감소 우려에 환율까지 불안… 커지는 경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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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의 기초체력을 보여주는 수출이 이달 들어 20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1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4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23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0% 감소했다.
지난해 10월부터 뒷걸음질을 쳐온 수출은 이달까지 7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수출은 전달까지 8개월 연속 감소 행진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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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대비 11% 줄어들어
무역수지 14개월째 적자 가능성
외국인 배당 등 달러 급격히 유출
공산품 등 생산자물가 석달째 올라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을 보여주는 수출이 이달 들어 20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1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7개월 연속 감소 우려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무역수지도 14개월 연속 적자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증시에서 배당을 받은 외국인 몫이 한 달 동안 집중적으로 해외로 빠져나가는 계절적 효과까지 맞물리면서 원·달러 환율도 뛰는 등 경제 불안도 한층 가중되는 모습이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4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23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0% 감소했다. 지난해 10월부터 뒷걸음질을 쳐온 수출은 이달까지 7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39.3%), 석유제품(-25.3%), 무선통신기기(-25.4%) 등의 수출액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은 전달까지 8개월 연속 감소 행진을 벌여왔다. 다만 승용차(58.1%), 선박(101.9%) 등의 수출은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26.8%)과 베트남(-30.5%), 일본(-18.3%) 등으로의 수출이 줄고, 미국(1.4%), 유럽연합(EU·13.9%) 등으로의 수출은 늘었다.
이달 들어 20일까지 무역수지는 41억39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대중 무역적자가 19억9600만 달러로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무역수지는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13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으며 대중 무역수지는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 연속 적자를 내왔다.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누적된 무역적자는 265억8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무역적자(478억 달러)의 55.6%에 해당한다.
무역적자 확대와 외국인 배당 영향으로 해외로 빠져나가는 달러가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전 세계적인 달러 약세 기조에도 불구하고 1320원 중반대의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원 오른 1324.0원에 개장한 뒤 1320원대 중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전날에는 장중 1332.30원까지 뛰어 지난 3월 10일(1329.00원) 기록한 장중 기준 연고점을 다시 썼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6.41포인트(0.25%) 내린 2556.70에 개장한 뒤 개인의 대량 매도도 장 초반 1% 가까이 빠지며 2530대로 내려앉았다.
물가 불안도 여전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의 선행 지표 격인 3월 생산자물가는 0.1% 상승해 화학제품 등 공산품과 음식·숙박 등 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석 달 연속 올랐다.
이관범·전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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