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핵운용 협의’ 벤치마킹… 한·일·호주 ‘아시아판 NPG’ 확대 가능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미가 북한의 고도화되는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확장억제(핵우산)를 논의하는 핵계획그룹(NPG)을 마련할 것으로 파악되면서 모델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식 핵공유 및 NPG가 무엇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한국국가전략연구원(Krins·원장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은 지난 2021년 '2022년 새 정부에 제언하는 국가안보전략과 과제'란 정책연구보고서에서 북핵 위협 대비를 위한 국방전략 일환으로 "한·미 양자 또는 다자 형태로 '아시아판 핵계획그룹'을 설립해 미국의 한반도 관련 핵 정책과 전력태세 기획과정에 한국이 관여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고, '핵보장'을 위한 핵심의제 협의를 추진해야 한다"며 '아시아판 NPG' 설립을 처음 제안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럽 27개국 장관 핵이행 협의
미 핵폭탄 나토 전폭기가 운반
한·미가 북한의 고도화되는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확장억제(핵우산)를 논의하는 핵계획그룹(NPG)을 마련할 것으로 파악되면서 모델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식 핵공유 및 NPG가 무엇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나토식 NPG는 프랑스를 제외한 27개국 국방장관이 참여해 확장억제 이행 방안을 논의하는 협의체다. 미국은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벨기에, 튀르키예 등 유럽 5개국 6개 기지에 B61 계열 전술핵폭탄 150여 개를 배치하고 전시 상황에서 회원국 간 협의체를 통해 핵 사용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미군이 보유한 핵폭탄을 나토국 전폭기 등이 실어나르는 방식이다. 핵 사용 여부는 미국과 나토국이 협의하지만 최종 결정권은 미 대통령이 갖는다.
이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8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아시아판 나토 형식의 핵계획그룹을 구상하는가’라는 질문에 “강력한 핵 공격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는 나토 이상의 강력한 대응이 준비가 돼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앞서 한국국가전략연구원(Krins·원장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은 지난 2021년 ‘2022년 새 정부에 제언하는 국가안보전략과 과제’란 정책연구보고서에서 북핵 위협 대비를 위한 국방전략 일환으로 “한·미 양자 또는 다자 형태로 ‘아시아판 핵계획그룹’을 설립해 미국의 한반도 관련 핵 정책과 전력태세 기획과정에 한국이 관여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고, ‘핵보장’을 위한 핵심의제 협의를 추진해야 한다”며 ‘아시아판 NPG’ 설립을 처음 제안했다. 보고서는 “이 협의체 내에서 미국 핵전략폭격기(B-52, B-2) 전개 시 한국 공군기의 엄호비행 정례화, 장·차관급이 참여하는 정치-군사(pol-mil) 연습 등을 통해 상호 협의·판단·결심을 공유하는 ‘핵 위기관리 메커니즘’을 구축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국가전략연구원은 “북핵 폐기 시점에 철수하는 것을 전제 조건으로, 미국 전술핵을 한반도에 전진 재배치할 것”을 제안했다.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한국국가전략연구원이 제안한 한·미 NPG 설립을 추진하되 전술핵 한반도 재배치는 의제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날 건드리지 말았어야 한다” 30대 여교사의 뒤끝작렬
- ‘불륜녀’ 딱지 떼고 英왕비 오르지만…커밀라 아들 “모친, 왕비 목표한 것 아냐”
- 美전문가들 “尹의 우크라 입장 놀라워…러 보복은 한계 있을 것”
- ‘먹자골목 음주운전’으로 8명 친 女핸드볼 국대 선수…검찰 송치
- 서정희 “‘서세원 부고’ 가짜뉴스인 줄 알았다”
- 유동규 아내 “남편도 해코지 당할까봐 겁나” … 柳 진술확인 거부
- 밀양 한국카본 2공장 화재…인근 산림으로 불길 확산
- 서세원, 캄보디아서 별세 …링거 맞던 중 심정지
- “서세원 재혼 부인 혼절… 8살 딸 안타까워”
- 박수홍 아내 김다예 “유튜버 우리 이용해 3억원 벌어…고양이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