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1분기 투자 늘렸다…반도체 한파에도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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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가 업황 둔화에도 전년보다 투자 확대 기조를 이어가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TSMC는 올해 매출이 전년보다 3%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는데, 투자 규모는 지난해(362억9000만 달러)와 유사한 수준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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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TSMC 1분기 시설투자 99.4억달러, 전년비 6%↑
시장 우려에도 "장기 수요 높아, 투자 지속할 것"
'감산' 삼성전자에 쏠리는 눈…27일 실적발표 예정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가 업황 둔화에도 전년보다 투자 확대 기조를 이어가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경기 침체와 고객사 주문취소 여파로 올해 실적 감소가 예상되지만, 중장기적 시장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올해 1분기 설비투자(CAPEX)가 99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93억8000만 달러)보다 6% 증가했다. TSMC는 올해 설비투자 규모도 320억~360억 달러 수준에서 집행할 계획이다.
TSMC는 올해 매출이 전년보다 3%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는데, 투자 규모는 지난해(362억9000만 달러)와 유사한 수준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TSMC는 "설비투자는 미래를 위해 사용되는 것으로, 단기적인 순환이 있지만 구조적으로 장기 수요가 높아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업계에서는 TSMC가 업황 둔화로 인해 장비 구입을 취소하고, 신규 공장 투자를 보류하면서 파운드리 업황 둔화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왔다.
대만 경제일보에 따르면 TSMC는 최근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인 ASML의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주문량을 최대 40% 축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EUV 장비는 7나노 이하 미세공정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장비로, ASML이 독점 생산하기 때문에 주문량이 밀려 있는 상황이다.
또 TSMC는 대만에서의 생산 확대를 중단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최근 가오슝시 난쯔산업원구, 타이난시 남부과학단지, 신주시 신주과학단지 등 자국에서 진행되던 신공장 건설이 연기될 수도 있다는 시장 전망이 제기되면서 많은 우려를 낳고 있다.
파운드리 산업은 '주문 생산 방식'으로 중장기 생산 예측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TSMC가 장비 취소와 생산 확대 검토에 나서는 것이 반도체 업황 회복이 지연될 수도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TSMC, 투자 확대에…삼성전자에 쏠리는 눈
당시 김재준 삼성전자 DS부문 부사장은 "지금과 같은 시황 약세가 당장 실적에는 우호적이지 않지만 오히려 미래를 위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한 인프라 투자를 지속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올해 카펙스는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시설투자에 53조1000억원을 집행했고, 이 중 90% 이상인 47조9000억원이 반도체 사업에 투입됐다. 이는 반도체 시설투자로선 역대 최대다.
다만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적자 위기 속에서 재고 수준이 충분한 DDR4 등 범용 제품의 인위적 감산에 들어갔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시설투자 기조에도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일단 삼성전자는 감산 결정에도 "중장기적으로 견조한 수요가 기대됨에 따라 필수 클린룸 확보를 위한 인프라 투자는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오는 27일 열린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를 통해 시설투자 관련 입장을 내놓을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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