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뼈 깎는 자구책 내놓겠다…단 전기료 인상은 불가피"

이석주 기자 2023. 4. 2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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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한전)가 '전기요금 인상을 요구하기 전에 고강도 자구책부터 마련하라'는 정치권 요구에 "조속한 시일 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전은 21일 발표한 '최근 현안 관련 입장문'에서 "뼈를 깎는 심정으로 인건비 감축과 조직 인력 혁신 등이 포함된 추가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전은 "감사 결과에 따라 제도와 절차 개선 등 예방 대책을 포함한 철저한 자정 조치를 빠른 시일 내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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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압박에 '최근 현안 관련 입장문' 발표
"감사원·산업부 감사, 매우 엄중히 받아들여"
"요금 조정 지연되면 경제 전반에 악영향"
연합뉴스

한국전력공사(한전)가 ‘전기요금 인상을 요구하기 전에 고강도 자구책부터 마련하라’는 정치권 요구에 “조속한 시일 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전은 21일 발표한 ‘최근 현안 관련 입장문’에서 “뼈를 깎는 심정으로 인건비 감축과 조직 인력 혁신 등이 포함된 추가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한전은 “최근 보도된 한전 일부 직원 가족의 태양광 사업 영위 및 한국에너지공대 업무진단 결과 등에 대해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며 “감사원 및 산업통상자원부 감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감사원은 한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불법 태양광 사업 실태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전 직원들이 가족 명의로 태양광 발전소 사업을 영위해 이익을 챙겼다는 의혹을 들여다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전은 “감사 결과에 따라 제도와 절차 개선 등 예방 대책을 포함한 철저한 자정 조치를 빠른 시일 내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전 및 발전 6사를 포함한 전력그룹사(10개)는 전기요금 조정에 앞서 국민 부담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20조 원 이상의 재정건전화 계획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전은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재 전력 판매가격이 전력 구입가격에 현저히 미달하고 있어 요금 조정이 지연될 경우 전력의 안정적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며 “또 한전채 발행 증가로 인한 금융시장 왜곡, 에너지산업 생태게 불안 등 국가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이 적지 않다”고 밝혔다.

한전은 “이를 감안해 전기요금의 적기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깊은 이해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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