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사제지간 장애인의 날에 나란히 국민훈장‧국무총리 표창 수상

우성덕 기자(wsd@mk.co.kr) 2023. 4. 2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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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재활과 나운환 교수, 장애인 직업재활 기여
이범식 동문도 장애인 복지에 힘쓴 공로
나운환 대구대 직업재활과 교수(사진출처-대구대)
대구대 직업재활학과에서 사제지간으로 만났던 교수와 제자가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서 나란히 국민훈장과 국무총리 표창을 받아 화제다.

주인공은 한국장애인재활협회 부회장인 나운환 교수(62)와 대구대 직업재활학과에서 학사(복수전공)‧석사‧박사 학위를 받은 지체장애인 이범식(58) 동문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0일 서울에서 개최 ‘제43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서 나 교수와 이 씨에 대해 각각 국민훈장 목련장과 국무총리 표창을 수여했다.

나 교수는 1990년 장애인고용촉진 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기 위한 장애인 단체 중심의 공동대책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했고 장애인 일자리 확대를 위한 법률 제‧개정에 힘쓰며 장애인 직업재활에 이바지했다. 또 장애인들이 일을 통한 자립과 사회 통합이 가능하도록 현장에서 체계적인 직업재활과 유급의 고용기회를 마련하는 데 노력하는 등 장애인 인권 신장에 이바지한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대구대 직업재활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박사 학위를 받은 이범식 동문(사진제공-대구대)
이 씨는 22살의 나이에 사고로 양팔과 오른쪽 다리가 절단된 중증장애인으로 장애를 극복하고 현재는 지역 내 장애인 복지와 장애인의 직업재활, 장애 예방활동 등 장애인의 복지 향상에 힘쓰고 있다. 또 2003년 10월부터 한국교통장애인협회 경산시지회장으로 재임하며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나 교수는 “이번 수상은 개인의 영광이 아니라 그동안 대구대와 재활과학대학이 이어 온 장애인에 대한 헌신과 노력의 결과를 대신해서 받은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특히 제자와 함께 수상한 것에 대해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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