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수비'에 선발 투수의 레이저 눈빛…만루는 누가 만들었는데 [곽경훈의 현장]

2023. 4. 2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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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곽경훈 기자] '표정으로 다 느껴졌다'


롯데가 2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기아와의 홈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해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

타선에서는 렉스가 1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2볼넷, 한동희가 3타수 1안타(1홈런) 1득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박승욱이 결승타를 노진혁이 쐐기 타점을 올렸다.

선발 스트레일리는 3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아쉬운 투구를 선보였지만, 김진욱이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를 기록했고, 김상수, 이태연, 구승민, 구승민이 차례로 등판해 승리를 지켰다.

롯데 선발 스트레일리는 3회초 1사 박찬호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1사 1루에서 박찬호에게 도루를 허용해 1사 2루가 되었다. 그리고 류지혁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타석에 들어선 이창진은 번트 시도를 했지만 실패했다. 이후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스트레일리는 또 다시 볼넷을 허용했다. 1사 만루가 되었다.

타석에는 소크라테스가 들어섰다. 소크라테스는 3구째를 잡아 당겼다. 빠른 타구는 1루수 고승민 방향을 향했다. 고승민은 왼쪽으로 몸을 틀면서 타구를 잡으려 했지만 이미 볼을 빠져 나갔다.기록은 안타였지만 실책성 수비라고 볼 수 있다.

고승민이 소크라테스의 타구를 잡았다면 병살로도 가능했기에 스트레일리는 1루수 고승민은 강렬한 눈빛으로 쳐다보면서 소리쳤다. 고승민은 고개를 숙이며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

이후에도 스트레일리는 고승민을 쳐다보며 뜨거운 눈빛을 보냈다. 스트레일리는 이후 황대인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추가 실점, 최형우에게 볼넷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롯데 1루수 고승민이 고개를 숙이며 아쉬워 하고 있다.


▲스트레일리가 고승민을 계속해서 쳐다보고 있다.


▲5-3 승리로 위닝시리즈를 만든 롯데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롯데는 3회말 2사 1,3루에서 박승욱이 메디나의 147km 투심을 받아쳐 적시타를 만들어 다시 리드를 잡았다. 5회말 고승민과 렉스의 볼넷으로 만든 1사 2,3루에서 노진혁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하며 달아났다.

[롯데 선발 스트레일리가 고승민의 실책성 수비에 강렬한 눈빛을 보내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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