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윤 대통령 “민간인 학살 방어 무기도 지원하면 안 되나”

홍지은 2023. 4. 2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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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20일) 국민의힘 지도부를 만난 자리에서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발언에 대한 배경 설명을 하면서 ‘우크라이나 방어용 지원’이라는 점을 명확히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권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민간인을 학살하고 반인륜 범죄를 저지르는데 그들을 방어할 수 있는 무기도 지원 안 하면 되겠느냐"는 취지로 여당 지도부에게 얘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우리도 북한이 남침해 어려울 때 다른 나라들은 군인까지 와서 도와줬다. 방어하기 위해 필요한 무기를 지원하지 않으면 국제사회 중추 국가로서 할 일을 하지 않는 것이라는 게 대통령의 인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공개된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만약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라든지 국제사회에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대량학살이라든지 전쟁법을 중대하게 위반하는 사안이 발생할 때는 인도 지원이나 재정 지원에 머물러 이것만을 고집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2시간 넘게 이어진 면담에서 당내 현안인 김재원 태영호 최고위원 징계 문제 등은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홍지은 기자 rediu@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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