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7개월 행복했다" 장성규, 검은 정장 입고 '굿모닝FM' 눈물의 하차[종합]

▲ 장성규. 출처|MBC FM4U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 보는 라디오 캡처

[스포티비뉴스=공미나 기자] 방송인 장성규가 눈물을 흘리며 3년 7개월간 DJ를 맡았던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와 작별했다.

정성규는 21일 MBC FM4U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 마지막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장성규는 검은 정장 차림으로 방송을 진행했다. 이는 지난 19일 전해진 고(故) 문빈의 비보 영향으로 보인다. 장성규는 20일 방송에서 문빈의 사망을 언급하며 눈물을 흘린 바 있다.

방송 오프닝에서 장성규는 청취자들과의 인연의 의미를 되새겼다. 그는 "그런 말이 있다. 언젠가 만날 인연이 있으면 보이지 않는 붉은 실로 연결돼 있다는 말"이라며 "언젠가는 만나게 된다고 한다. 저와 여러분도 붉은 실로 연결돼 있었던 거다. '굿모닝 FM' 공간에서 만나 인연이 되고 같은 편이 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이에 이 붉은 실이 끊어지지 않는 한 우리의 인연은 네버엔딩,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 붉은 실이 끊어지지 않도록 단단히 조여 매고 칭칭 감아서 오래오래 좋은 인연으로 남길 바란다"며 청취자들에게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 장성규. 출처|MBC FM4U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 공식 인스타그램

특히 이날은 장성규의 41세 생일. 청취자들은 장성규에게 많은 축하의 메시지를 건넸고, 그는 "장담컨데 30, 40년 후에도 내 평생에 기억 남는 생일 하루를 꼽으라고 하면 오늘이라고 장담한다. 잊지 못할 생일이 될 것 같다. 어떤 의미에서 새롭게 태어나는 느낌도 든다"라며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 방송인 김영철 등은 장성규에게 음성으로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김희철은 "제 친구 83년생 돼지띠 성규가 라디오를 떠난다고 한다. 앞으로 성규의 날을 맣이 응원해 줬으면 한다. 성규야 고생했어. 안녕"이라고 전했다. 동시간대 SBS 라디오 '김영철의 파워 FM'을 진행 중인 김영철은 "뀨디의 라이벌 개그맨 김영철이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 목 관리 등이 쉽지 않았을 텐데 너무 잘해줬다"고 격려했다. 메시지를 듣던 장성규는 눈물을 터뜨렸다.

장성규는 '굿모닝FM'을 떠나보내며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그는 "오늘 굉장히 많은 감정을 느끼고 울컥한다. 참아내고 있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행복하다"면서 "행복하게 3년 7개월의 시간이 스쳐 지나가고 감정도 스쳐지나간다. 이 감정을 소중히 간직하며 여러분들이 장성규를 좋아한 시간이 후회들지 않도록 잘살아야겠다"고 인사했다.

또한 그는 "첫 방송 한 날이 2019년 9월 30일이다"면서 "그때 하준(아들)이와 전화연결됐던 그 순간이 문득 가장 먼저 떠오른다. 하준이 목소리 들으면서 울컥했던"이라며 말을 잇지 못하고 또 한 번 눈물을 흘렸다.

끝으로 장성규는 "여러분 덕분에 행복했던 3년 7개월이었다"며 "모두 앞으로도 더 행복하라'뀨'"라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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