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이전의 故서세원?..김준호·박준형·엄용수 "후배들 잘챙겨" (인터뷰 종합) [단독]

박소영 2023. 4. 2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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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서세원이 캄보디아에서 갑작스럽게 생을 마감한 가운데 희극인 후배들이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KBS '개그콘서트' 출신 개그맨 김준호는 20일 OSEN과 통화에서 "토크쇼에서 딱 한 번 뵀다. 특별한 인연이 있진 않았지만 이제 데뷔한 막내 후배들에게도 열정적으로 대해주셨던 게 기억이 난다"며 고인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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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연휘선 기자] 개그맨 서세원이 캄보디아에서 갑작스럽게 생을 마감한 가운데 희극인 후배들이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KBS ‘개그콘서트’ 출신 개그맨 김준호는 20일 OSEN과 통화에서 “토크쇼에서 딱 한 번 뵀다. 특별한 인연이 있진 않았지만 이제 데뷔한 막내 후배들에게도 열정적으로 대해주셨던 게 기억이 난다”며 고인을 떠올렸다.

이어 그는 “그때 제가 막내인데도 불구하고 잘 챙겨주셨다. 그런 행동이 기억에 남는다”며 “코미디계의 별이 져서 황망하게 생각하고 있다. 부디 저 먼곳에서 행복하셨으면 좋겠다”고 고인을 향해 진심을 전했다.

‘갈갈이’ 박준형 또한 전화 인터뷰를 통해 “워낙 대선배님이라 데뷔 초에 저를 귀여워해주셨다. ‘코미디 세상만사'라는 프로그램을 같이 했는데 다른 분들께 '나 닮은 애 데려와라'라면서 저를 찾으셨던 것 같다. 선배님을 닮았다고 귀엽게 봐주신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가끔 심부름을 시키면서 용돈을 주기도 하셨다. 큰 돈은 아니었지만 그런 식으로 후배들을 챙겨주셨다고 생각했다”며 “부고 소식도 기사로 접하고 장례 절차가 어떻게 될지 궁금해 하는 분들이 있다. 연락이 온다면 당연히 찾아가 인사를 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엄용수 한국방송코미디협회장의 심경은 더욱 남달랐다. 그는 “소위 성공한 개그맨 1세대라고 할 수 있는 분들이 먼저 세상을 떠나신 김형곤 씨와 그리고 서세원 씨 같은 분들이다. 그런데 이렇게 세상을 떠나시니 한국 코미디계에 좋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안타까워했다.

더불어 엄용수는 "개인적인 사생활이 드러나면서 연예계 쪽의 연락을 받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런 와중에 이런 소식을 들어 너무나도 황망하고 안타깝다. 모쪼록 유가족들과 연락이 닿아 장례 등에 대해 상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OSEN=정송이 기자]7월 초 첫 방송되는 <서세원 남희석의 여러 가지 연구소>는 서세원, 남희석 두 MC가 다양한 인생의 문제를 놓고 색다른 질문으로 명쾌한 해답을 제시하는 생존 토크쇼이다. 기존의집단 토크쇼와 달리 연예인 게스트가 아닌 실제 존재하는 다양한 연구소의 소장 10인이 패널로 출연해 살아있는 토크 한 판을 벌인다. /ouxou@osen.co.kr

1955년생인 서세원은 지난 1979년 TBC 라디오 방송을 통해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MBC '영11', '청춘행진곡', '일요일 일요일 밤에' 등의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특히 자신의 이름을 딴 토크쇼 KBS '서세원 쇼'를 진행하며 정상급 진행자 겸 코미디언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16살 연하인 서정희와 1982년 결혼해 금슬 좋은 부부로 손꼽혔다. 하지만 서정희는 결혼 32년 만인 지난 2014년 서세원의 폭행과 불륜 등 충격적인 가정사를 폭로하며 진흙탕 이혼 소송을 벌였다. 결국 서세원은 서정희와 이혼한 뒤 1년 만에 재혼했다.

서세원과 23세 연하의 새 아내는 딸을 품에 안았고 세 사람은 2020년 캄보디아로 이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세원은 최근까지도 캄보디아에서 예배를 드리며 목사로 지냈지만 20일 현지 한인병원에서 수액을 맞다가 황망하게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평소 당뇨 합병증을 앓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링거를 맞은 이유 역시 그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20일 주캄보디아 한인선교사회 오창수 회장은 OSEN과의 통화에서 “캄보디아 시간으로 1시, 한국 시간으로 3시 캄보디아에 있는 병원에서 링거를 맞다가 쇼크사로 사망했다”고 알렸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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