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지켜라"…유통업계 '지구의 날' 친환경 캠페인 전개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유통업계가 53번째 '지구의 날(4월22일)'을 맞아 다양한 친환경 캠페인에 나선다. 특히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를 중심으로 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데 초점을 맞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플라스틱 감축 캠페인 '가플지우(가져가요 플라스틱 지켜가요 우리바다)' 캠페인 협약식을 전날 진행했다. 이는 지난 2018년 3개 파트너사로 시작했으나, 현재는 여러 기업과 기관들이 새로 참여하며 CJ제일제당, G마켓, 신세계아이엔씨 등 18개 파트너사로 확장했다.
이마트와 파트너사는 지난해에만 폐플라스틱을 2톤가량 수거 및 재활용했다. 전국 19개 연안 정화 활동을 통해 쓰레기 6톤가량을 수거했다. 올해는 ▲플라스틱 수거 ▲파트너사 브랜드 협업 및 프로모션 강화 ▲연안 정화활동 확대 ▲환경 교육 강화 등 총 4가지 분야에서 친환경 캠페인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마트는 환경부, 한국환경공단과 함께 오는 27일까지 '탄소중립 포인트'를 2배 적립해 주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탄소중립 포인트 홈페이지에 가입 후 연계 상품을 구매하거나 신세계포인트를 적립하면 연간 최대 7만원까지 적립할 수 있다. 이는 현금이나 신용카드사 포인트로 지급받을 수 있다.
스타벅스도 지구의 날을 기념해 다회용 컵 사용을 인증하는 '다다익선 캠페인'을 시작했다. 전국 매장에서 다회용컵을 사용 중인 인증숏을 찍어 이벤트 페이지에 올리면, 베어리스타와 멸종위기 해양동물이 그려진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다회용 컵 사용 인증 이벤트 당첨자는 인스타그램 이벤트에도 또 한 번 참여할 수 있다. 증정 받은 이모티콘을 캡처해서 필수 해시태그 4개(#스타벅스 #환경재단 #스타벅스다다익선 #환경재단다다익선)와 함께 인스타그램 게시물로 업로드 하면 추첨을 통해 300명에게는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 쿠폰을, 100명에게는 서울국제환경영화제 관람권을 제공한다.
남양유업은 친환경 패키지 적용한 커피를 출시했다. ▲국내 최초로 '흘림방지 이중리드'를 적용한 플라스틱 빨대가 없는 '프렌치카페 로스터리 스트로우 프리' ▲비닐 라벨을 제거한 '프렌치카페 로스터리 그란데' 등 2종이다.
로스터리 스트로우 프리는 기존 컵커피에 부착되어 있던 빨대와 함께 상단에 부착되는 플라스틱 뚜껑도 함께 제거했다. 로스터리 그란데는 폐비닐 발생을 없앤 '라벨 Free 패키지'를 적용하여 분리배출의 번거로움을 줄였다. 상품명이나 디자인 등은 페트병에 음각으로 표시했다.
코로나19로 배달음식용 일회용품에 대한 문제도 제기되는 가운데, 요기요는 2년간 친환경 활동 데이터를 공개했다. 요기요는 민간 배달 플랫폼 최초로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를 도입한 바 있다. 또 일회용 수저 안 받기 기본값 변경, 사내 카페 다회용컵 도입 등 2년간 친환경 활동을 이어왔다.
그 결과 주문 시 일회용 수저를 선택한 하지 않은 고객 비율은 매월 평균 약 75% 이상 수준을 유지했다. 이를 통해 약 2500톤의 온실가스 배출 저감 성과를 거뒀다는 설명이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약 35만 그루를 심은 효과와 같다. 사내 카페에서도 친환경 다회용컵으로 전면 교체해 약 20만 개 이상의 일회용컵 사용량을 줄였다.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 역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다회용기 평균 주문 수는 사업 시작 1년 만에 약 7배 이상 증가했다. 요기요는 오는 27일부터 서울에 이어 경기도 지역까지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용인시, 화성시, 김포시, 안산시를 시작으로 5월에는 안성시와 시흥시에서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제주삼다수도 무라벨 제품 확대, 경량화, 페트병 회수 등을 통해 3년간 약 2570톤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감축했다고 밝혔다. 특히 2021년에는 '제주삼다수 그린'을 출시하면서 3無(무라벨·무색캡·무색병) 시스템을 완성, 한국환경공단으로부터 재활용 최우수 등급을 취득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330mL와 500mL 제품의 용기를 추가로 경량화해 환경부로부터 저탄소 제품 인증을 취득한 바 있다.
삼다수를 운영하는 제주개발공사는 오는 2025년까지 무라벨 제품 생산량을 50%로 확대하고 경량화를 위한 연구개발(R&D) 혁신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규 생산라인인 친환경 팩토리(L6)를 준공해 본격적으로 친환경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한편, 환경단체들은 정부 차원에서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는 구체적인 정책을 진행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와 EU(유럽연합) 등은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을 의무화하는 법을 제정하거나 예고했기 때문이다. 국내 기업들에게도 하루빨리 재생원료 사용 확대를 위한 자체 목표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2023년에 맞는 '지구의 날'은 코로나19로 폭발적으로 늘어났던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환점이 돼야 한다"며 "2020년 기준 56조원에 달하는 포장재 시장을 보유한 우리나라도 새로운 플라스틱 대전환을 이루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limhj@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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