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도 무역수지 적자 전망…반도체‧중국 수출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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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출이 7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40% 가까이 급감한 반도체 수출의 영향을 받아 연간 누적 무역적자는 26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로 인한 무역수지는 41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해 3월 이후 14개월 연속 적자 행진이다.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265억 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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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 대비 수출 11.0%↓, 수입 11.8% ↓
(시사저널=조문희 기자)
한국 수출이 7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40% 가까이 급감한 반도체 수출의 영향을 받아 연간 누적 무역적자는 260억 달러를 넘어섰다.
21일 관세청이 발표한 수출입실적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은 324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0% 감소했다고 밝혔다. 수입액은 365억 달러로 11.8% 감소했다. 이로 인한 무역수지는 41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해 3월 이후 14개월 연속 적자 행진이다.
한국 수출의 두 축인 반도체와 대중국 수출액이 감소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승용차 수출이 58.1%, 선박이 101.9% 증가했지만 반도체는 39.3%, 석유제품은 25.3%, 무선통신기기는 25.4% 각각 감소했다. 특히 반도체 품목은 지난달까지 8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가별로는 중국(-26.8%), 베트남(-30.5%), 일본(-18.3%) 등 아시아권에 대한 수출이 크게 줄었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경우 11개월 연속 감소가 우려되고 있다. 반면 미국과 유럽연합에 대한 수출은 각각 1.4%, 13.9% 늘어났다.
수입은 가스(2.5%), 반도체 제조장비(47.2%) 등은 증가했으나 원유(-37.2%), 석탄(-20.2%), 정밀기기(-8.3%)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과 유럽연합에 대한 수입이 각각 2.1%, 4.8% 늘었지만 미국(-12.3%), 일본(-14.5%), 사우디아라비아(-32.9%) 등은 줄었다.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265억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95억 달러의 3배 가까운 적자 폭이다. 또 연간 기준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무역적자 478억 달러의 절반이 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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