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운정, 시즌 첫 LPGA 메이저 대회 첫날 공동 2위…선두와 1타 차(종합)

김도용 기자 2023. 4. 2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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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운정(33‧볼빅)이 올해 첫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510만달러) 첫날 공동 2위에 오르며 통산 2승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최운정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인근 우드랜드의 더 클럽 앳 칼턴 우즈(파72‧682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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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홀 파를 잡으려고 노력한 게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
김효주·지은희, 공동 9위…고진영은 공동 37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최운정.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최운정(33‧볼빅)이 올해 첫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510만달러) 첫날 공동 2위에 오르며 통산 2승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최운정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인근 우드랜드의 더 클럽 앳 칼턴 우즈(파72‧682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5언더파 67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첸 페이윈(대만)에 1타 뒤진 최운정은 넬리 코다, 리라 부, 마리나 알렉스(이상 미국), 아야키 후루에(일본), 스테파니 키리아코우(호주) 등과 공동 2위에 올랐다.

첫날 선전한 최운정은 지난 2015년 마라톤 클래식(현 다나 오픈)에서 1승을 달성한 뒤 약 8년 만에 메이저 대회를 통해 통산 2번째 우승을 도전하게 됐다.

10번홀에서 시작한 최운정은 1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13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앞의 실수를 만회한 최운정은 16번홀(파4)과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했다.

기세를 높인 최운정은 5번홀(파4)과 8번홀(파5)에서 버디에 성공하며 첫날을 4언더파로 마무리했다.

경기 후 최운정은 "매 홀 집중해서 좋은 성적으로 라운드를 마쳐 기쁘다"면서 "퍼팅이 굉장히 잘됐다. 연습을 하면서 샷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는데, 최대한 집중력을 높이니 연습 때보다 샷 감각이 좋았다"고 자신의 플레이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코스가 어렵기 때문에 매 홀 파를 잡으려고 노력한 게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며 "남은 사흘 동안 매 홀 파를 잡아내면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회가 오면 버디를 낚을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효주(28‧롯데)와 지은희(37‧한화큐셀)는 나란히 2언더파 70타로 이민지(호주), 하타오카 나사(일본), 메간 캉, 앨리 유잉(이상 미국) 등과 공동 9위를 마크했다.

LPGA 2년차 최혜진(24‧롯데)과 LPGA 루키 유해란(22‧다올금융그룹)은 1언더파 71타로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 공동 23위에 자리했다.

올해 한국 선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우승을 차지한 고진영(28‧솔레어)은 버디 2개, 보기 2개를 적어내면서 이븐파 72타로 공동 37위에 머물렀다.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에 나선 전인지(29‧KB금융그룹)는 버디 1개, 보기 7개로 부진하면서 6오버파 78타로 공동 122위에 그쳤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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