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가 안좋은가”…김기현호 당대표실 7년만에 이사

추동훈 기자(chu.donghun@mk.co.kr) 2023. 4. 21. 11:3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레이더P]
20년간 써온 당대표실로 복귀
어수선한 당 분위기 쇄신 기대
축사하는 김기현 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국회 본관 당대표실을 7년 만에 옮긴다. 2016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 바른정당에 내줬던 기존의 당대표실로 복귀하는 셈이다.

21일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당대표실 및 사무총장실, 정책위의장실 등 주요 당직자 집무실 이사가 이번주께 마무리될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2017년 당시 바른정당에 당 대표실, 당대표비서실, 사무총장실, 공보실 등 5개 공간을 바른정당에 내줬다. 특히 기존 당 대표실로 쓰이던 228호는 20년 넘게 보수정당의 당 대표실로 쓰여온 사실상 보수 진영의 핵심 공간이었다. 이회창 전 총리, 박근혜 전 대통령, 강재섭 전 한나라당 대표, 황우여 전 새누리당 대표,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등이 당권을 거머쥐며 228호실을 써왔다.

이번 이사는 어수선한 당 분위기를 수습하고 새롭게 시작하는데 의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재 당대표실 공간이 다소 좁아 여러 회의를 주재하거나 공간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점도 이사 이유로 꼽힌다.

당대표실이 이전하면서 사무총장실, 정책위의장실, 원내수석부대표실도 연쇄 이사가 진행 중이다. 전략기획부총장실 등도 새롭게 공간을 갖출 예정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오히려 당 내홍이 짙어지는 가운데 이사로 공력을 낭비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당 관계자는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는 보수진영의 당 대표실을 다시 되찾는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이사를 통해 당 업무를 효율화하고 보다 효과적으로 동선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