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또 ‘스페인 징크스’… 유로파리그 4강행 좌절

허종호 기자 2023. 4. 2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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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주전 중앙수비수들의 부상 공백을 견뎌내지 못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에서 무너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번에도 '스페인 징크스'를 넘지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1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8강 2차전에서 세비야(스페인)에 0-3으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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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와 8강 1·2차전 2-5 패
바란 등 수비 핵심 공백 못메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주전 중앙수비수들의 부상 공백을 견뎌내지 못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에서 무너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번에도 ‘스페인 징크스’를 넘지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1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8강 2차전에서 세비야(스페인)에 0-3으로 완패했다. 지난 14일 1차전에서 2-2로 비겼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 2차전 합계 2-5로 4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특히 6년 연속 유럽클럽대항전 토너먼트에서 스페인 구단에 막혀 탈락했는데, 그중 세 차례(2017∼2018, 2019∼2020, 2022∼2023시즌)는 세비야를 상대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주전 센터백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라파엘 바란의 빈자리를 절감했다. 마르티네스와 바란은 모두 1차전에서 부상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차전에서 2-0으로 앞서다가 바란이 다친 이후 1실점, 마르티네스의 부상 이후 1실점 하며 2-2로 비겼다. 특히 2실점 모두 수비진의 자책골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중앙수비수 해리 매과이어는 1차전 무승부에 이어 2차전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매과이어는 전반 8분 아크 인근에서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의 패스를 받은 후 세비야의 압박에 공을 빼앗겼고, 세비야의 유세프 엔 네스리에게 실점했다. 매과이어는 1차전 당시 바란 대신 투입돼 2-1로 앞선 후반 47분 자책골을 넣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0-2로 뒤진 후반 36분 추가 실점했는데, 또 실수에서 비롯됐다. 데헤아가 엔 네스리에게 가로채기를 당한 뒤 실점했다.

유로파리그 역대 최다 우승 1위(6회) 세비야는 홈 대승을 앞세워 7번째 정상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세비야는 스포르팅(포르투갈)을 꺾고 준결승에 오른 유벤투스(이탈리아)와 다음 달 12일 4강 1차전, 19일 2차전을 치른다. 그리고 같은 날 AS 로마(이탈리아)와 레버쿠젠(독일)이 결승 진출을 다툰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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