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野 '쌍특검' 패스트트랙, 서민 삶 외면한 정쟁"

CBS노컷뉴스 김명지 기자 2023. 4. 2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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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소위 '쌍특검' 패스트트랙을 함께 추진하겠다고 한 데 대해 "정쟁의 블랙홀이 될 쌍특검을 패스트트랙에 올리는 게 서민의 생명이 걸린 민생 법안보다 심각하다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21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근 전세 사기 사건 피해자들이 연이어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전국 곳곳에서 유사한 사건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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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소위 '쌍특검' 패스트트랙을 함께 추진하겠다고 한 데 대해 "정쟁의 블랙홀이 될 쌍특검을 패스트트랙에 올리는 게 서민의 생명이 걸린 민생 법안보다 심각하다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21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근 전세 사기 사건 피해자들이 연이어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전국 곳곳에서 유사한 사건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4월 국회에 또 다시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며 "서민의 삶이 무너지는 절박한 상황을 외면한 채 불필요한 정쟁에 매달리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국민께서 이런 민주당의 행보에 당 대표 수사와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을 덮기 위한 방탄용 특검을 추진하는 게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며 "약자를 위한다는 정의당마저 벼랑 끝 서민들을 외면하고 민주당의 방탄용 정쟁 유발에 동참한다면 국민께서 용납하시지 않을 것을 명심하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김기현 대표·박대출 정책위의장이 19일 오후 인천지역 3번째 전세사기 피해 사망자 A씨의 빈소에 조문하기 위해 인천시 중구 인하대병원 장례식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최근 전세 사기를 당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피해자의 빈소에 다녀온 사실을 언급하며 "어떤 사람에겐 300만 원이 밥값이지만, 어떤 청년은 2만 원 때문에 세상을 등졌다"며 "전세 사기 피해가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과 국회, 정부가 존재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국민이 일반적이지 않은 고통을 마주했을 때 특별한 대책을 세우고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오전 국민의힘과 민주당, 정의당 3당의 정책위의장이 모여 전세 사기 대출 대책과 관련한 해결 방안을 논의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국민의힘은 특별법 제정과 모든 방안에 대해 열린 자세로 논의에 임하고 의미 있는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야권에서 연일 주장하는 공공매입 특별법은 피해자에 아무런 실익이 없고 국민 부담만 가중하며, 자칫 부동산시장 혼란 등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재차 강조하며 "국민의힘은 이런 부작용을 최소화하며 피해를 최대한 복구할 특별법에 대해 야당과 함께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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