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미첼과 10언더파 합작한 임성재, “내일은 미첼이 퍼트 잘하게…”

김경호 기자 2023. 4. 2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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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오른쪽)와 케빈 미첼이 21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TPC 루이지애나에서 열린 PGA 투어 팀대항전 취리히 클래식 1라운드 7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뒤 활짝 웃고 있다. 애번데일|AP연합뉴스



임성재와 노승열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팀대회 취리히 클래식(총상금 860만 달러)에서 첫날 공동 3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21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TPC 루이지애나(파72·742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키스 미첼(미국)과 짝을 이뤄 10언더파 62타를 기록했다. 노승열도 교포선수 마이클 김(미국)과 함께 10타를 줄이고 공동선두 윈덤 클라크-보 호슬러, 숀 오헤어-브랜던 매슈스 조(이상 미국)에 1타 뒤진 4팀의 공동 3위에 자리잡았다.

취리히 클래식은 PGA 투어 유일의 2인 1조 팀대회로 1·3라운드에서는 각자 볼을 쳐 좋은 성적을 적는 포볼방식으로, 2·4라운드에서는 공 하나로 번갈아 쳐 점수를 내는 포섬방식으로 진행된다.

임성재는 버디 7개, 보기 1개를 기록했고 그중 버디 6개, 보기 1개를 팀성적에 올려 5타를 줄였다.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1개를 기록한 미첼도 이글과 버디를 모두 팀성적으로 올려 5타를 줄이며 기여했다.

임성재는 “미첼과 재밌게 경기했다. 버디를 많이 잡고 좋은 성적으로 출발했다”며 “내일은 미첼이 홀수를 쳐서 제가 아이언샷을 많이 칠 것 같은데, 거리 조절을 잘해 미첼이 편하게 퍼트할 수 있게 하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노승열도 마이클 김과 좋은 위치에서 출발했다. 노승열이 버디 6개, 마이클 김이 버디 4개를 잡아 팀성적으로 올렸다.

노승열은 2017년 팀 대회로 바뀐 취리히 클래식에서 2014년 우승컵을 들고 PGA투어 데뷔 첫승을 거뒀다.

배상문-강성훈은 7언더파 65타로 공동 30위, 김시우-김주형은 6언더파 66타 공동 43위, 안병훈-김성현은 5언더파 67타 공동 56위로 출발했다.

디펜딩 챔피언 패트릭 캔틀레이-잰더 쇼플리(미국)은 5언더파 67타로 출발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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