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화해 원했지만...‘왕따 논란’ 김보름-노선영, 오늘 2심 선고
서울고법 민사13부(부장판사 문광섭)는 이날 김씨가 노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 선고를 진행한다.
두 사람은 평창올림픽 여자 팀추월 8강전에 함께 출전했다. 팀추월은 가장 늦게 결승선을 통과한 주자의 기록으로 순위를 가리는 경기인데 이 경기에서 노씨가 뒤로 밀리며 한국은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당시 김씨는 경기 직후 노씨의 부진을 탓하는 듯한 인터뷰를 진행했고, 노씨는 자신이 따돌림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왕따 논란’으로 번졌다.
이에 김씨 측은 노씨로부터 오히려 훈련 방해와 폭언 등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지난 2020년 11월 2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노씨가 김씨에게 폭언하는 등 괴롭힌 사실을 인정하며 3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1심에 불복해 항소했다.
항소심 과정에서 재판부는 “빙상연맹, 코치, 감독 등 어른들의 잘못으로 선수들이 고통 받는 소송”이라며 “사안 자체는 큰일인 것은 맞지만 기어이 판결받는 식으로 끝내는 것이 좋은지 의문이 들고 현명한 해결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사람간 화해를 권했다.
재판부는 조정이 성립하지 않아 두 차례 강제조정도 명령했지만 당사자들의 이의신청으로 결렬됐다. 이에 따라 법원은 이날 법리적인 검토에 따른 판결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카푸어도 타는 벤츠·포르쉐 지겨워서…“이름이 뭐예요” 궁금증 폭발[세상만車] - 매일경제
- ‘집단 마약환각 파티’ 60명, 전원 에이즈…코레일 직원도 있었다 - 매일경제
- “데이트 필수코스로 뜨겠다”...서울에 지어진다는 이것 [부동산 라운지] - 매일경제
- “한국이 종주국인데”...아마존·애플이 눈독들인다는 분야 - 매일경제
- [단독] 구리서도 500명 전세사기 당했다…피해액만 수백억원대 - 매일경제
- 서세원, 캄보디아서 사망...링거 맞다 심정지 - 매일경제
- 아직 준비 못 했는데... 전기차, 그렇게 많이 만들라고요? [뉴스 쉽게보기] - 매일경제
- “처음엔 좋아서 흥분하지만 모두 다 잃는다”…그가 부르면 ‘죽음의 키스’ - 매일경제
- “한국인들 공포 떨겠다”...절대적 지지 받았지만 폭락한 이 기업 [월가월부] - 매일경제
- 천하의 오승환, 결국 마무리 자리 잠시 내려 놓는다…이승현 대체 마무리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