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청년 김대건길 숲길등산 3개 코스 21일 개설

신정훈 기자 2023. 4. 2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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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시는 청년 김대건길에 3개 코스의 숲길 등산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21일부터 함께 산에 오를 시민을 모집한다.

시민들이 역사와 문화, 자연이 어우러진 체험을 하도록 당초 용인자연휴양림에서 진행해오던 숲길 등산 프로그램을 청년 김대건길에도 확대해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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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수요일마다 참여시민 5~15명 모집

[용인=뉴시스] 용인시가 청년 김대건길에서 숲길등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진은 은이성지 전경


[용인=뉴시스] 신정훈 기자 = 경기 용인시는 청년 김대건길에 3개 코스의 숲길 등산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21일부터 함께 산에 오를 시민을 모집한다.

시민들이 역사와 문화, 자연이 어우러진 체험을 하도록 당초 용인자연휴양림에서 진행해오던 숲길 등산 프로그램을 청년 김대건길에도 확대해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수요일마다 열리며 최소 5명부터 최대 15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은이성지에서 문화관광해설사에게 김대건 신부의 생애와 발자취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은이성지와 청년 김대건길의 역사적 의미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또 숲길등산지도사에게 배낭 싸는 법, 등산스틱 사용법, 조난 시 행동 요령 등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연을 즐기는 방법도 배운다.

숲길등산지도사는 참가자들과 함께 숲길에 올라 등산대장 역할을 한다. 산행의 목적과 코스 안내는 물론 오르막길을 만났을 때 쉽고 편하게 산을 오를 수 있는 일명 ‘타이거 스탭’ 등 대처 요령을 알려준다.

특히 시시각각 변하는 기상 상황을 쉽게 파악하는 방법과 응급 상황 발생 시 대처 요령, 가까운 병원과 탈출로까지 상세히 안내한다.

1코스는 은이성지에서 와우정사까지 3.1km(약 2시간 30분 소요)를 걷는 코스로 가장 거리가 짧고 길이 완만해 초보자가 도전해 볼 만하다. 매주 수요일 진행된다.

은이성지에서 칠봉산을 지나 골배마실성지까지 4.4km(약 3시간 30분 소요)를 이동하는 2코스는 매월 두 번째 주 수요일에 한 번 운영된다.

은이성지에서 문수봉을 거쳐 종착지인 미리내성지까지 10.3km(약 7시간 30분 소요)를 이동하는 3코스는 매월 네 번째 주 수요일에 한 번 진행된다.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용인산림교육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 시는 프로그램 운영 3일 전에 접수를 마감한다.

청년 김대건길은 한국인 최초의 천주교 신부인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가 처인구 양지면 은이성지부터 안성시 양성면 미리내성지까지 삼덕고개(신덕, 망덕, 애덕)를 넘으며 사목활동을 하던 총 10.3km의 숲길이다.

시는 시민 누구나 이 길을 거닐며 힐링할 수 있도록 지난 2020년 ‘청년 김대건길’이라는 이름의 순례길을 조성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김대건 신부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며 계절마다 생동감 넘치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도록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용인은 도시의 절반 이상인 52%가 산림인 만큼 시민들이 도심에서 천혜의 자연을 누리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s565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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