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쌍특검, 野 '돈봉투 위기' 방탄용…무너지는 서민 삶 외면"

안채원 2023. 4. 2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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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1일 야권이 김건희 여사 특검(특별검사) 및 50억 클럽 특검 등 이른바 '쌍특검'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을 덮기 위한 방탄용 특검"이라고 비난했다.

윤 원내대표는 또 "많은 국민들께서 당 대표 수사와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을 덮기 위한 방탄용 특검 추진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며 "약자를 위한다는 정의당마저 벼랑 끝 서민들을 외면하고 민주당의 방탄용 정쟁 유발에 동참한다면, 국민들께서는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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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4당 공동발의 이태원특별법에도 "내년 총선 활용 목적…민생 집중할 때" 비판

(서울=연합뉴스) 안채원 기자 = 국민의힘은 21일 야권이 김건희 여사 특검(특별검사) 및 50억 클럽 특검 등 이른바 '쌍특검'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을 덮기 위한 방탄용 특검"이라고 비난했다.

발언하는 윤재옥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4.21 toadboy@yna.co.kr

민주당이 주도해 온 쌍특검 입법에 정의당까지 가세해 오는 27일 본회의에서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을 추진하자 '민생을 외면한 정쟁용'으로 규정하며 여론전에 나서는 모습이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서민들의 삶이 무너지고 있는 절박한 상황은 외면한 채 불필요한 정쟁에 매달리는 모습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근 전세 사기 피해 사태를 언급, "피해 회복을 지원하고 사태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한시라도 빨리 입법으로 지원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그런데도 정쟁의 블랙홀이 될 쌍특검을 패스트트랙에 올리는 것이 서민들의 생명이 걸린 민생법안보다 시급하다고 생각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 쏘아붙였다.

윤 원내대표는 또 "많은 국민들께서 당 대표 수사와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을 덮기 위한 방탄용 특검 추진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며 "약자를 위한다는 정의당마저 벼랑 끝 서민들을 외면하고 민주당의 방탄용 정쟁 유발에 동참한다면, 국민들께서는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정점식 의원도 야권의 쌍특검 추진에 대해 "민생은 내팽개치고 또다시 국회를 혼란의 도가니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민주당이 27일 본회의에서 간호법 제정안과 의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가결하겠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도 "직역 간 마찰에 불씨를 지펴 사회적 갈등을 고조시키고 있는 게 도대체 누구냐"며 "이제는 당 대표 사법 리스크와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 등을 덮기 위해 국민을 희생양 삼으려는 것 아니냐"라고 비난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등 야(野) 4당이 공동발의한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해서도 비판을 가했다.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 요구에 따라 참사에 대한 경찰 수사와 국회 국정조사가 이미 진행됐다며 "당 대표 리스크에 이어 최근 터진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으로 코너에 몰린 야권의 위기 타개와 내년 총선에서의 정치적 활용 목적으로 이태원 사고를 이용하려는 데에 대해서는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여당 간사 이만희 의원도 "재난의 정쟁화를 야기할 수 있는 이태원특별법의 발의를 즉각 철회하고 재판 과정을 지켜봐야 할 때"라고 거들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쌍특검 및 이태원참사 특별법 추진에 대해 "지금은 정쟁이나 하자고 국회를 파행으로 몰고 갈 때가 아니다"라며 "민생에 집중해야 할 절체절명의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chae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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