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기시다 야스쿠니 공물 보낸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

김천 기자 2023. 4. 2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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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쿠니 신사 춘계 예대제를 맞아 오늘(21일) 오전 '내각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 명의로 봉납된 공물(왼쪽) 모습. 〈사진=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보낸 것을 두고 정부가 유감을 표했습니다.

외교부는 오늘(21일) 대변인 명의로 논평을 내고 "정부는 일본의 과거 침략 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또다시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 정부는 일본의 책임 있는 인사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날 오전 기시다 총리는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보냈습니다.

또 자민당과 일본유신회 등 의원으로 구성된 '다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 87명은 야스쿠니 신사를 찾아 집단 참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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