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주 다시 질주…이유는

강수윤 기자 2023. 4. 2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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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기업들의 주가가 최근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올해 호실적으로 낼 것이라는 게 증권가 전망이다.

방산주가 다시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지원 가능성 시사하고 폴란드 국영 방산업체 회장이 방한하면서 수출 기대감이 부각된 영향으로 보인다.

국내 방산업체의 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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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현대로템 한달간 23% 급등

[서울=뉴시스] 폴란드 그드니아 항구에 도착한 K2 전차 모습. (사진=현대로템 제공) 2023.03.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방산기업들의 주가가 최근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이 본격화되면서 올해 호실적으로 낼 것이라는 게 증권가 전망이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2 전차 수출 실적 기대가 높아진 현대로템 주가는 최근 한 달간 22.9% 상승하며 3만원을 돌파했다. 전날에만 11.62%나 상승했다.

같은 기간 한국항공우주(KAI)와 LIG넥스원도 각각 33.3%, 14.7% 급등했다. 중소형주인 퍼스텍과 빅텍은 각각 28.5%, 8.6% 올랐다.

방산주가 다시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윤석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지원 가능성 시사하고 폴란드 국영 방산업체 회장이 방한하면서 수출 기대감이 부각된 영향으로 보인다.

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이 계속되고 있고 글로벌 지정학적 긴장감이 지속되면서 외국인들은 방산주를 담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전날까지 현대로템 1339억원, 한국항공우주 1653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536억원어치를 사들여 순매수 상위 종목에 올랐다.

국내 방산업체의 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다. 현대로템은 폴란드에 K2전차 820대를 수출하기 위한 본계약 준비를 마쳤으며 한국항공우주도 지난달 말레이시아와 FA-50 경전투기 18대를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집트와는 전투기 46대 수출에 관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장갑차인 레드백을 앞세워 호주 시장 진출에 도전한다. LIG넥스원의 천궁-II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말레이시아에 수출될 가능성이 계속 나오고 있다.

증권가도 올해 글로벌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될 경우 방산 기업들이 수혜를 누릴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높이고 있다. KB증권은 현대로템 목표주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3만7500원으로, 유진투자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를 13만3000원으로 17% 올렸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중 현대로템이 국내 생산해 납품할 K2 전차 320대와 폴란드에서 현지 생산할 500대 등 총 820대로 구성된 2차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루마니아도 K2 전차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후속 수주에도 관심이 필요하다"며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7.3% 늘어난 347억원으로 추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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