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고교 때 구속만 신경 썼다" 안우진에겐 160km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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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KBO 리그에 '핫이슈'로 떠오른 것 중 하나는 바로 '구속'이다.
"구속이 너무 화제가 되면서 제구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도 있다. 나도 고등학교 때 구속만 신경 썼다. 하지만 프로에 들어오니까 확실히 제구가 더 좋아야 하는 것을 느꼈고 그 말을 하고 싶다. 그래서 구속이 빠르게 나오는 것도 좋지만 제구가 우선이라고 말하고 싶다"는 안우진은 "내가 너무 절실하게 느꼈기 때문이다. 가운데로 던지는 것과 바깥쪽에 들어가는 것이 구속이 10km 차이가 나더라도 나는 바깥쪽으로 정확하게 던지는 것을 선택할 것이다. 그 정도로 좋은 타구가 나오지 않고 아무리 잘 맞아도 타구가 뻗지 못한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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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윤욱재 기자] 요즘 KBO 리그에 '핫이슈'로 떠오른 것 중 하나는 바로 '구속'이다. 한화 문동주가 160.1km를 기록하면서 국내 투수로는 최초로 160km의 벽을 깨뜨렸고 키움 안우진도 159.8km로 160km에 근접한 기록을 나타내면서 '강속구 전쟁'이 발발했다.
특히 안우진은 이제 많은 투수들이 동경하는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해 196이닝을 던지며 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하면서 평균자책점, 이닝, 탈삼진 부문을 휩쓸며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우뚝 섰다. 올해도 4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1.08로 리그 최고의 에이스다운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이제는 많은 어린 선수들이 안우진의 영상을 보고 따라하려 한다. 특히 160km에 가까운 안우진의 구속을 닮고 싶어 한다.
그러나 안우진은 "물론 구속을 빠르게 만든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우리를 보고 야구하는 학생 선수들이 있다면 구속도 중요하지만 제구력이 더 중요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우진도 요즘 구속이라는 이슈가 떠오르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구속이 너무 화제가 되면서 제구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도 있다. 나도 고등학교 때 구속만 신경 썼다. 하지만 프로에 들어오니까 확실히 제구가 더 좋아야 하는 것을 느꼈고 그 말을 하고 싶다. 그래서 구속이 빠르게 나오는 것도 좋지만 제구가 우선이라고 말하고 싶다"는 안우진은 "내가 너무 절실하게 느꼈기 때문이다. 가운데로 던지는 것과 바깥쪽에 들어가는 것이 구속이 10km 차이가 나더라도 나는 바깥쪽으로 정확하게 던지는 것을 선택할 것이다. 그 정도로 좋은 타구가 나오지 않고 아무리 잘 맞아도 타구가 뻗지 못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안우진은 빠른 공이라는 최고의 무기를 갖고 있다. 역시 그에게도 최고의 난제는 제구력이었고 제구력을 갖추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그가 체득한 요령 한 가지. 상황에 따라 '칼제구'에 신경을 쓰는 것이다. 매번 투구할 때마다 제구력이라는 세 글자에 매몰되면 오히려 일을 그르칠 수 있다는 것.
"초구부터 보더라인에 너무 신경을 써서 던지면 볼이 많아지고 볼카운트가 불리하게 가더라"는 안우진은 "그래서 초구는 스트라이크존을 넓게 보고 던진다. 2스트라이크 이후에는 보더라인 근처에 던지도록 노력한다"라고 밝혔다.
이제 자신을 보고 배우는 선수들이 많아졌다는 말에는 "나를 보고 배운다면 감사한 일이다. 앞으로 내가 더 잘 해야 한다"는 말로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구속과 제구력을 동시에 잡은 안우진의 투구는 왜 그가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인지 알 수 있게 한다. 누군가 안우진의 투구를 보고 배우고 성장한다면 머지 않아 안우진에 버금가는 투수가 또 탄생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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