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 호랑이 '삼둥이' 내일 첫돌…소고기 케이크·돌잡이상 눈길

권혜정 기자 2023. 4. 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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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은 지난해 4월23일 동물원에서 태어난 순수 혈통 시베리아 호랑이 삼둥이(해랑·파랑·사랑이)의 탄생 1주년을 기념해 오는 22일 돌잔치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돌잔치는 지난 1년 동안 무탈하게 자라준 시베리아 호랑이 삼둥이의 건강을 기원하고 시민들과 첫번째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마련됐다.

김재용 서울대공원장은 "새끼 호랑이 삼둥이뿐만 아니라 다른 멸종위기 동물들의 보전과 번식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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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해랑·파랑·사랑 돌잔치 준비
서울대공원의 시베리아 호랑이 삼둥이. (서울대공원 제공)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대공원은 지난해 4월23일 동물원에서 태어난 순수 혈통 시베리아 호랑이 삼둥이(해랑·파랑·사랑이)의 탄생 1주년을 기념해 오는 22일 돌잔치를 연다고 밝혔다.

시베리아 호랑이 삼둥이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국제적으로 공인된 순수혈통인 로스토프(12세, 수컷)와 펜자(12세, 암컷) 커플 사이에서 태어났다.

이번 돌잔치는 지난 1년 동안 무탈하게 자라준 시베리아 호랑이 삼둥이의 건강을 기원하고 시민들과 첫번째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마련됐다.

돌잔치에서는 사육사와 동물 영양팀이 준비한 소고기로 만든 특별한 생일 케이크가 펜자와 삼둥이에게 주어진다.

생일 축하 상도 관심이다. 서울대공원은 돌잡이상을 마련하고 그 위에 실(장수), 붓(영리함), 리본(미모), 유튜브 골드버튼(인기) 등 4개의 물건을 마련해 삼둥이의 반응을 기다린다.

돌잔치 장소는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진행한다. 1살이 된 삼둥이와 육아에 지친 펜자가 충분히 뛰어놀며 생활할 수 있도록 호랑이 방사장 중 가장 넓은 방사장을 새롭게 단장했다. 서울대공원은 삼둥이들이 변화된 환경에 충분히 적응하도록 지난 4월부터 이동과 적응 훈련을 마쳤다.

사육사들이 준비한 프로그램도 있다. 사육사가 전하는 생일 축하 편지와 맹수 사육사의 마술공연이 식전 행사로 진행되며, 펜자의 특별한 사랑과 보육과정, 천방지축 삼둥이의 성장과정을 이야기하는 특별 설명회가 이어진다.

행사 당일에는 시민들을 위하여 특별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서울대공원은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호랑이 삼둥이 얼굴을 찾아라' 보물찾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보물을 찾아오는 관람객 100명에게 서울대공원에서 특별하게 제작한 해랑, 파랑, 사랑이 캐릭터 방석 쿠션이 증정된다.

김재용 서울대공원장은 "새끼 호랑이 삼둥이뿐만 아니라 다른 멸종위기 동물들의 보전과 번식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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