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규, 기아차 노조 콕 찍어 직격 “고용세습해 미래세대 기회 박탈”

김희래 기자(raykim@mk.co.kr) 2023. 4. 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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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P]
“文정부, 노조 특권 근절 못해”
발언하는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 [연합뉴스]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기아차 노사가 유지중인 ‘고용세습 조항’을 ‘현대판 음서제’라고 직격했다.

21일 이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기아차는 노조 조합원 자녀에 대해 우선 채용한다는 단체 협약을 가지고 있다”며 “이건 젊은 세대의 취업 기회를 빼앗는 특권이자 반칙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기아차 노조는) 말로만 평등, 노동자 권리를 주장하며 이면에선 부도덕하고 잘못된 특권을 행사해 왔다”며 “문재인 정부 5년간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고 했는데, 특권 노조의 특권 챙기기는 근절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 사무총장은 특히 “이래서 대한민국을 평등하고 공정하고 정의롭게 만들 수 있겠느냐”며 “젊은이들이 잘못된 특권에 상실감을 느끼지 않도록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고용노동부도 단체협약에 장기근속 직원의 자녀를 우선 채용하는 조항을 유지하고 있는 기아차와 기아차노조 처벌에 나섰다. 문제의 조항은 기아차 노사가 맺은 단체협약 제26조1항으로 ‘재직 중 질병으로 사망한 조합원의 직계가족 1인, 정년 퇴직자 및 25년 이상 장기 근속자 자녀를 우선 채용한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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