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경쟁력 강화 다급한 구글, '알파고 개발사' 내부로 편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자회사인 영국 인공지능(AI) 프로그램 개발사 '딥마인드'와 사내 딥러닝 연구팀 '브레인'을 통합하기로 했다.
최근 정보기술(IT) 업계의 대세로 급부상한 생성형 AI 경쟁에서 다소 뒤떨어졌다고 평가받는 구글의 AI 경쟁력 강화 노력의 하나다.
이번 AI 조직 통합은 구글이 AI챗봇 '챗GPT'가 본격 점화한 생성형 AI 기술 경쟁에서 더 이상 뒤처질 수 없다는 위기감에서 단행된 것으로 보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AI연구·개발조직 '구글 딥마인드' 출범…"AI발전 가속"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자회사인 영국 인공지능(AI) 프로그램 개발사 ‘딥마인드’와 사내 딥러닝 연구팀 ‘브레인’을 통합하기로 했다. 최근 정보기술(IT) 업계의 대세로 급부상한 생성형 AI 경쟁에서 다소 뒤떨어졌다고 평가받는 구글의 AI 경쟁력 강화 노력의 하나다.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구글은 딥마인드와 브레인을 통합한 조직의 이름을 ‘구글 딥마인드’로 명명하고,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였던 데미스 하사비스를 이 그룹의 수장으로 임명했다.
구글 내에서 브레인을 이끌었던 베테랑 엔지니어인 제프 딘은 구글 딥마인드의 수석 과학자를 맡게 된다. 그는 하사비스가 아닌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에게 직접 보고할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피차이 CEO는 이날 자사 블로그에 “(AI관련) 모든 인재를 하나의 집중된 팀으로 결합하고 구글의 컴퓨팅 리소스로 뒷받침해 AI 분야의 발전을 크게 가속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생성형 AI의 대담하고 책임감 있는 개발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딥마인드는 2016년 이세돌 9단과 대국을 벌여 승리한 AI 바둑 프로그램인 ‘알파고’ 개발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회사다. 구글은 2014년 5억달러(약 6600억원)을 들여 딥마인드를 인수했다.
최신 AI 기술을 구글의 사업에 적용하기 위해 설립된 브레인은 자동 번역과 이미지 식별을 위한 기계 학습과 같은 분야에서 초기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구글은 몇 년 전부터 딥마인드의 연구 결과를 실용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추진해왔으며, 의료 분야에서 AI 활용을 구글 내부 연구부서로 옮겼다고 FT는 설명했다.
이번 AI 조직 통합은 구글이 AI챗봇 ‘챗GPT’가 본격 점화한 생성형 AI 기술 경쟁에서 더 이상 뒤처질 수 없다는 위기감에서 단행된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그동안 AI 기술 개발을 주도했으나, 챗GPT 출시 이후 우려 섞인 시선을 받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대규모 투자를 받은 오픈AI가 출시한 챗GPT가 높은 완성도를 보이면서 업계에 반향을 일으키자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구글은 지난달 21일 자체 개발 언어모델을 기반으로 한 대화형 AI ‘바드’를 출시했는데, 챗GPT나 MS의 오픈AI 기술을 적용한 ‘빙’보다 기능이 떨어진다는 혹평을 받았다.
이에 구글측은 ‘메자이’란 이름의 완전히 새로운 AI 기반 검색엔진을 다음달 공개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영은 (bluerai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포골드라인, 철도비상사태 선포되나…도시철도법 개정안 발의
- '환각 파티' 60여명 잡고보니..."모두 에이즈 감염"
- 실종된 30대 초등교사, 숨진 채 발견된 곳은
- 모바일 청첩장 클릭했더니…“7000만원 대출 실행됐습니다”
- 아홉살 여아 범하고, 사체 변기에 숨긴 짐승..사형집행[그해 오늘]
- “노래방에 우리 도우미 안 써?”…가리봉동 꽉 잡은 조선족들
- "이 정도면 찐팬" 정용진, 최애 디자이너는[누구템]
- "중국인에겐 아이스크림 안 줘" BMW, 인종차별 논란에 사과
- 故 서세원, 캄보디아에 임시 빈소… “유가족 오후쯤 도착, 장례절차 논의 예정”
- 닷새간 세 번째…압구정 아파트서 10대 추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