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한수원·시보그와 협력...‘바다 위 원전’ 개발 힘 모은다

2023. 4. 2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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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은 20일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덴마크 시보그와 함께 '바다 위 원전'으로 불리는 용융염 원자로(CMSR) 적용 부유식 발전설비 제품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한수원은 50여 년간 원전 건설과 운영을 통해 확보한 기술과 경험으로 부유식 원자력 발전설비의 운영·정비(O&M) 개발을 주도하고 프로젝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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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택(오른쪽부터) 삼성중공업 사장, 황주호 한수원 사장, 나비드 사만다리 시보그 사장이 20일 해상부유식 용융염 원전 사업개발 협력 컨소시엄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20일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덴마크 시보그와 함께 ‘바다 위 원전’으로 불리는 용융염 원자로(CMSR) 적용 부유식 발전설비 제품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해양 EPC(설계·조달·시공)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원자력 발전설비 부유체 개발을 담당한다. 원자로 핵심기술을 보유한 시보그는 제품에 탑재할 CMSR 및 핵연료 공급 등을 맡는다.

한수원은 50여 년간 원전 건설과 운영을 통해 확보한 기술과 경험으로 부유식 원자력 발전설비의 운영·정비(O&M) 개발을 주도하고 프로젝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3사 컨소시엄은 우선 200㎿(메가와트) 용량의 발전설비를 상품화하면서 사업화 기반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은 “부유식 원자력 발전설비는 기후 변화 문제에 효율적으로 대응 가능한 무탄소 에너지 솔루션”이라며 “부유식 수소, 암모니아 플랜트로 확장 가능한 차세대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차세대 원전 사업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과 덴마크가 더 안전하고 깨끗한 미래를 위해 상호 발전하는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영대 기자

yeongda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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