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외통위원들, 美 국무장관에 "도청 진상 파악해달라" 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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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미 정보기관의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에 대한 진상 파악을 요청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주한미국대사관을 통해 보낸 서한을 통해 "동맹의 핵심 가치는 상호 존중 및 국가 간 신뢰"라며 "만약 불법 도·감청으로 인한 정보취득이 사실이라면 이는 한미동맹의 진정성을 훼손할 뿐만 아니라 향후 한미 양국 동맹의 미래지향적 발전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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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미 정보기관의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에 대한 진상 파악을 요청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주한미국대사관을 통해 보낸 서한을 통해 "동맹의 핵심 가치는 상호 존중 및 국가 간 신뢰"라며 "만약 불법 도·감청으로 인한 정보취득이 사실이라면 이는 한미동맹의 진정성을 훼손할 뿐만 아니라 향후 한미 양국 동맹의 미래지향적 발전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당국이 즉각적으로 관련 정보취득 경로와 도·감청 여부를 파악해 그 결과를 신속하게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에게 공개적으로 알려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공개된 데 대한 미 정부의 공식적인 사과도 요구한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최근 온라인에 대거 유출된 미 국방부 기밀 문건에 대통령실 관계자들의 대화 내용이 공개된 데 대해서도 강력한 유감을 표시했다.
이들은 "미국 요구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우회 지원하는 문제는 대한민국의 외교 원칙에 반할뿐 아니라 분단국가의 특수성을 고려했을 때 국가안보 및 한반도 평화에 큰 위험을 가져올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정보취득 경로를 확인해야 하고, 향후 이런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미국 정부 당국의 재발 방지 약속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jung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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