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읽기] ‘모든 책임은 나에게로’의 리더십 필요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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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질지언정, 무릎은 꿇지 않는다.'
그렇다면 어떠한 자질들이 리더를 더욱더 빛나게 할까.
사회건전성 측면에서 한 조직이 부패하면 생태계가 왜곡되고 결국에 기업과 산업에 엄청난 악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이러한 시기에 기득권과 포퓰리즘에 휘둘리지 않고 책임감으로 자신의 생각을 뚝심 있게 밀고 나가는, 올곧은 리더십이 필요해 보인다.
미래를 위해 보다 더 성숙된 사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모든 책임은 나에게로'의 리더십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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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질지언정, 무릎은 꿇지 않는다.’
포기하지 않는 노력에 대한 메시지로 흔히 사용하곤 한다. 한국 축구계에서 전설적 기록을 남긴 축구선수 박지성의 말이다. 세계 최고 리그에서 활동함에도 국가대표 경기를 위해 수천㎞를 마다않고 다니는 모습들로 인해 그를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이러한 자세들로 인해 팀이 힘들 때 필요한 선수, 없을 때는 빈자리가 더 크게 느껴지는, 귀감이 되는 선수라는 이미지가 형성됐다. 그리고 ‘히든 리더’를 보고 배운 차세대 젊은이들이 해외에 진출해 현재 축구뿐만 아니라 골프, 야구,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존 세대가 이루지 못한 뛰어난 기량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뛰어난 리더의 영향력은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어떠한 자질들이 리더를 더욱더 빛나게 할까. 최근 프랑스 연금개혁 이슈가 전 세계의 화제거리다. 프랑스인들은 은퇴 이후의 삶을 인생에 있어 새로운 시기라고 할 만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정부에서는 연금 수령시기를 64세로 조정하고 사회보장부담금 지불기간을 늘리는 정책을 제시했다. 이에 노동자들의 격렬한 시위와 계층간 갈등 등으로 인해 연금개혁의 합의는 도출하지 못했지만 마크롱 대통령은 본인의 지지율이 낮아진다는 것을 분명 인지하면서도 진심으로 국가와 미래를 생각하고 국민을 설득하려는 행보에서 강단 있는 리더로서의 모습을 보여줬다.
국내로 눈을 돌려보면 건설 현장에서 불법행위를 일삼는 건설노조의 건폭(建暴)이 연일 화제의 중심에 있다. 이들은 건설 현장에서 채용 강요, 금품 요구, 공사 방해와 같은 불법행위를 공공연하게 자행하고 있다. 약자 보호라는 미명하에 고용 세습 등 자기들만의 이익을 공유하며 마치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이른바 ‘왝더도그(Wag the dog)’현상이 지금까지 진행돼왔다.
최근 노동계에 새로운 변화의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에서 수십년간 고착화된 기존 양대 노총 구도를 깨고 새로운 MZ노조인 ‘올바른노동조합’이 근로자 대표로 당선되는 이변이 나타났다. 이는 이념투쟁보다는 공정과 상생을 강조하며 주객이 전도된 것들을 바로잡고 싶어하는 이들의 열망이 반영된 것이 아닐까.
사회건전성 측면에서 한 조직이 부패하면 생태계가 왜곡되고 결국에 기업과 산업에 엄청난 악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이러한 시기에 기득권과 포퓰리즘에 휘둘리지 않고 책임감으로 자신의 생각을 뚝심 있게 밀고 나가는, 올곧은 리더십이 필요해 보인다. 미국 트루먼 전 대통령은 ‘The buck stops here(더 벅 스톱스 히어·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라는 말로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의 결정을 확고하게 추진한 사례는 역사적으로 많은 교훈을 준다.
공정과 미래 가치를 훼손하는 각종 사회적 이슈들에 대한 대책과 이에 따른 당면과제 및 결과에 대해서는 누군가의 무거운 결단과 책임은 불가피하다. 한 번 올라 탄 호랑이 등 위에서 안 떨어지기 위해 정치적 이해득실에 따라 안간힘을 쓰는 것보다는 국가의 장래와 후손을 위해 정책을 구상하고 시행할 진정한 리더가 필요한 시기다. 미래를 위해 보다 더 성숙된 사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모든 책임은 나에게로’의 리더십을 기대해본다.
김형렬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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