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앞바다서 러 어선 화재…軍 함정 등 투입, 수색·구조 활동

김관용 2023. 4. 2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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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이 우리 영해에서 발생한 러시아 어선 화재 사건과 관련, 수색·구조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21일 "오전 1시 20분께 군은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울산 동북방 해상에서 발생한 러시아 어선 화재 관련 사항을 접수 후 인근을 이동하던 이지스구축함 1척과 부산에 대기중이던 고속정 1척을 현장으로 이동시켜 실종자 수색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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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새벽, 사고 인근 해역 이지스함 및 고속정 투입
야간에 공군 조명기 동원, 조명탄 42발 투하
일출 후 해상초계기 등도 지원, 실종자 4명 수색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군 당국이 우리 영해에서 발생한 러시아 어선 화재 사건과 관련, 수색·구조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21일 “오전 1시 20분께 군은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울산 동북방 해상에서 발생한 러시아 어선 화재 관련 사항을 접수 후 인근을 이동하던 이지스구축함 1척과 부산에 대기중이던 고속정 1척을 현장으로 이동시켜 실종자 수색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심야 시간 대에 작전이 이뤄져 급히 공군 조명기 1대도 투입해 조명탄 42발을 투하하는 등 수색·구조 활동을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일출 이후에는 해군 해상초계기 1대와 구조함 1척, 고속정 1척을 투입해 수색·구조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합참은 “우리 군은 우리 관할해역 인근에서 타국선박의 긴급상황 발생시 인도적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러시아 국적 769t급 어선 A호는 지난 20일 오후 3시께 부산항에서 출항해 생선 100t가량을 싣고 러시아로 이동하던 중 이날 오전 0시 43분께 불이 났다. 위성조난신호(EPIRB)를 통해 화재 발생 사실을 확인한 울산해경은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 등을 현장에 급파하고, 군 당국 등에도 협조를 요청했다.

사고 당시 러시아인 승선원 전체 25명 중 21명은 대피용 고무보트(구명벌)로 탈출했다. 인근에 있던 우리나라 어선이 이를 발견하고 모두 옮겨 태운 뒤 울산해경 경비함정으로 다시 이동시켰다. 실종자 4명에 대한 수색·구조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오전 울산시 울주군 남동방 해상에서 러시아 국적 어선에 불이 나 울산해경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관용 (kky144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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