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6월 A매치 상대는 페루·엘살바도르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첫 승 도전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2023년 3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클린스만호의 두 번째 A매치 2연전 상대가 페루와 엘살바도르로 결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이 6월 16일 페루, 20일 엘살바도르와 친선전을 치른다고 21일 발표했다. 두 경기 모두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에 치러지는 만큼 해외파 선수까지 모두 참가할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인 경기 장소와 시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6월 A매치 2연전 첫 상대인 페루는 FIFA 랭킹 21위로 한국(27위)에 비해 6계단 높다. 월드컵 본선에 총 5회 진출했으며, 가장 최근 출전한 대회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이다. 남미 대륙컵 격인 코파아메리카에서는 2021년 대회에서 4강에 올랐다.

한국 A대표팀은 페루와 두 번 만나 1무 1패를 기록했다. 1971년 원정 친선경기에서 0-4로 졌고, 2013년 8월 수원에서는 득점 없이 비겼다. 연령별 대표팀은 2007년 U-17팀과 2014년 U-15팀이 한 차례씩 맞붙어 두 번 모두 패했다.

북중미의 엘살바도르(75위)와는 처음 맞붙는다. 월드컵 본선 무대를 두 번 밟았지만, 1982 스페인 월드컵 이후로는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2021 북중미 골드컵에서는 8강에 올랐다.

페루는 올해 9월부터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에 돌입하고, 엘살바도르는 6월 24일 개막하는 2023 북중미 골드컵에 참가한다. 주요 대회를 앞두고 있어 최상의 전력으로 최종 점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클린스만 감독 역시 사령탑 데뷔전이었던 3월 A매치 2연전에서 1무 1패로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만큼 반드시 승리를 따내기 위해 치열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