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크라 원전복구 27억원 지원…발전기 77대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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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우크라이나의 원자력발전소 복구 지원을 위해 30억원에 가까운 지원금을 보내기로 했다.
또 러시아의 공격으로 발전소 등이 파괴돼 한때 극심한 전력 부족을 겪었던 우크라이나에 일본 정부가 대형 발전기 77대를 공여했다.
일본 정부는 우크라이나의 안정적 전력공급을 지원하기 위해 발전기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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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후쿠시마 오염수 조사 중인 IAEA 통해 지원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일본 정부가 우크라이나의 원자력발전소 복구 지원을 위해 30억원에 가까운 지원금을 보내기로 했다. 또 러시아의 공격으로 발전소 등이 파괴돼 한때 극심한 전력 부족을 겪었던 우크라이나에 일본 정부가 대형 발전기 77대를 공여했다.
21일 일본 민영 방송사 뉴스네트워크인 ANN에 따르면 경제산업성은 우크라이나 원전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약 2억7000만엔(약 27억원)을 출연했다고 발표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은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과 회담을 갖고 IAEA에 2022년도 보정예산(추가경정예산)에서 200만유로(약 2억7000만엔)를 새로 출연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러시아의 공격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의 원전 복구 지원에 충당한다고 한다.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발생한 오염수를 정화한 '처리수(오염수)'에 대해 IAEA가 조사해 안전성을 평가한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IAEA는 오염수가 바다로 방출되기 전에 포괄적인 보고서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우크라이나의 안정적 전력공급을 지원하기 위해 발전기도 지원했다.
NHK,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20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근교에서는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을 맡고 있는 유엔개발계획(UNDP)을 통해 일본의 발전기 77대가 인도됐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지난해 10월 이후 러시아의 공격으로 대규모 정전이 잇따랐다. 특히 러시아의 공격으로 발전소 등 전력 시설이 파괴되어 겨울 내내 정전과 난방 공급 중단 등을 피할 수 없었다.
이달 들어 전력 수출을 재개했지만 또다시 공격을 받으면 국내 공급이나 수출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공여된 발전기는 다시 러시아의 공격 등에 의해 전력 부족에 빠진 경우에 활용된다.
발전기는 우크라이나 각지의 13개 주로 보내져 의료기관과 교육기관, 그리고 상하수도 시설 등에 배치될 예정이다.
마츠다 쿠니노리 주우크라이나 일본 대사는 "전기는 경제·사회활동의 기본이며 복구·부흥 공사에도 필요하므로 안정적 공급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은 지난해 월동 지원으로 키이우 부근 부차 지역 등에 발전기와 난방기를 제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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