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장착’ 강세장 이끄는 굴뚝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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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의 '과거' 영광을 대표했던 주요 그룹의 계열사가 '미래' 를 책임질 기업으로 변신 중이다.
석유·화학, 철강 등 중화학 공업 부문에서 2차전지,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먹거리' 분야로 성공적으로 전환했다 평가받는 기업의 주가도 쾌속 질주하며 코스피·코스닥 강세 현상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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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먹거리 탑재 이후 주가 날개
한국 경제의 ‘과거’ 영광을 대표했던 주요 그룹의 계열사가 ‘미래’ 를 책임질 기업으로 변신 중이다. 석유·화학, 철강 등 중화학 공업 부문에서 2차전지,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먹거리’ 분야로 성공적으로 전환했다 평가받는 기업의 주가도 쾌속 질주하며 코스피·코스닥 강세 현상을 주도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포스코홀딩스 주가, 연초 대비 113.1%· 50.6%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요 그룹 중 미래 산업 전환을 통해 투자자로부터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은 포스코 그룹이다.
포스코 그룹의 대표 이미지 변신에 가장 큰 공헌을 한 곳은 2차전지 소재주 포스코퓨처엠이다. 포스코퓨처엠의 전체 매출 중 2차전지 주요 소재인 ‘양극재·음극재’ 관련 비율은 2020년 34.1%, 2021년 42.8%에서 작년 58.7%로 급속도로 높아졌다. 덕분에 주가는 연초(1월 2일) 대비 전날 종가까지 무려 113.1% 상승했다. 포스코 그룹 지주사 포스코(POSCO)홀딩스의 주가 상승 배경에도 2차전지 사업 호조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포스코홀딩스의 주가는 올해만 50.6%가 올랐다.
유안타증권 분석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에 대한 추정 적정 가치 중 자회사인 포스코퓨처엠과 ‘리튬’ 사업 부문의 비율은 35.6%에 이른다. 리튬은 2차전지의 핵심 소재로 꼽힌다.
▶LG화학, ‘2차전지’ 날개 달고 목표가 100만원 선 훌쩍=최근 LG 그룹주 가운데 투자자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종목은 단연 LG화학이다. 최근 글로벌 경기 불황의 여파로 전통적 화학 부문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2차전지 소재인 ‘양극재’ 부문의 실적이 부진을 만회하고도 남는 수준이란 평가가 나온다. ‘2차전지’ 기업으로 완전히 탈바꿈한 LG화학 주가는 전날 종가 기준 올 들어 32.5% 상승한 80만원을 기록했다. 증권사들도 일제히 LG화학의 목표 주가를 100만원 이상으로 올려 잡는 추세다.
▶SK이노베이션 기업가치의 64.2%가 2차전지 부문 =올 들어 19.6% 상승한 SK이노베이션의 주가 변동 이유도 2차전지 부문 자회사인 ‘SK온’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에 대한 기대 때문으로 평가된다.
미래에셋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전체 매출에서 전통적 중화학 공업으로 꼽히는 정유·화학 부문의 비율은 작년 기준 81.5%, 올해 전망치에서도 71.4%에 이른다. 하지만, 주가는 작년 10.5%, 올해(전망치) 20.9%로 매출 기여 비율이 2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2차전지 사업 부문을 보고 움직이고 있다는 평가다. 김철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27조9000억원) 중 2차전지 부문(SK온·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비율은 64.2%(17조9000억원)로 이미 정유·화학 부문의 가치를 뛰어넘었다”고 강조했다.
올해 21.6%나 주가가 오른 SKC도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대표적인 SK 그룹 내 계열사다. 비디오테이프, 플로피디스크, CD, 선팅 필름 등을 제조하던 회사에서 2차전지 주요 소재 ‘동박’, 첨단 반도체 소재 제조사로 탈바꿈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LS, 전기차·2차전지·최첨단 반도체 힘으로 비상=올 들어 성과가 좋지 못한 롯데그룹에서도 ‘2차전지’ 관련주만큼은 ‘희망’의 불빛이 되는 모양새다. 올 들어 10개 상장 계열사 중 7곳의 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 중인 가운데, ‘2차전지’ 관련주인 롯데케미칼(0.4%)과 롯데정밀화학(12.6%) 만큼은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성공적인 미래 산업 전환 사례를 꼽을 때 빼놓을 수 없는 곳이 LS 그룹이다. 그룹 지주사인 LS의 주가는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해만 41.8% 올랐다. 이 밖에 전기차 급속충전기 등 전력인프라 수주와 최첨단 반도체·2차전지 소재 사업으로 주목 받고 있는 LS일렉트릭(ELECTRIC) 주가도 올 들어 17.8% 올랐다.
신동윤 기자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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