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이재명, ‘돈봉투 원칙 처리’ 약속할 자격 없어” [시사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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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율 회계사가 더불어민주당을 뒤덮은 '돈봉투 의혹'을 두고 이재명 대표가 정확한 규명을 강조한 것과 관련해 "본인의 사건들에 대해 원칙대로 하지 않고 있는 이 대표의 말을 누가 신뢰하겠나"라며 "이 대표는 그런 말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 회계사는 20일 방영된 시사저널TV 《시사톡톡》에서 "이 대표가 프랑스 파리에 머물고 있는 송 전 대표에게 조속한 귀국을 요청한 것은 그야말로 뭐 묻은 이가 겨 묻은 이를 나무라는 격"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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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구민주 기자)
김경율 회계사가 더불어민주당을 뒤덮은 '돈봉투 의혹'을 두고 이재명 대표가 정확한 규명을 강조한 것과 관련해 "본인의 사건들에 대해 원칙대로 하지 않고 있는 이 대표의 말을 누가 신뢰하겠나"라며 "이 대표는 그런 말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 회계사는 20일 방영된 시사저널TV 《시사톡톡》에서 "이 대표가 프랑스 파리에 머물고 있는 송 전 대표에게 조속한 귀국을 요청한 것은 그야말로 뭐 묻은 이가 겨 묻은 이를 나무라는 격"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17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당 대표로서 깊이 사과드린다"며 "당은 정확한 사실 규명과 사태 수습을 위해 노력하겠다. 송영길 전 대표의 조기 귀국도 요청했다"고 말했다.
김 회계사는 이른바 '이심송심'으로 거론됐던 이 대표와 송 전 대표 간의 오랜 관계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송 전 대표는 지난해 보궐선거에서 자신의 인천 계양을 지역을 이 대표에게 선뜻 내어주고 본인은 당선 가능성이 전혀 없는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했다. 이는 상당히 전례가 드문 일"이라며 "단순히 송 전 대표의 희생으로 보긴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가에선 송 전 대표가 이 대표 앞에서 유독 기를 못 편다는 얘기도 많았다"며 "승부사인 이 대표가 일찍이 돈봉투와 관련한 송 전 대표의 약점을 파악하고 주도권을 잡은 것 아니냐는 추측도 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가 송 전 대표를 향해 검찰 수사를 받으라고 권유한 데 대해서도 김 회계사는 "이 대표는 자신과 관련한 사건을 비롯해 노웅래 의원 사태와 라임 사태 당시 검찰 수사를 '정치 탄압'으로 주장해왔다"며 "송 전 대표에게만 수사를 받으라고 말하는 걸 누가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겠나"라고 비판했다.
김 회계사 발언 전문은 기사 내 동영상이나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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