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락지구에서 시작하는 '의정부 업그레이드 프로젝트'

교통·보육·교육·여가·축제 등 다양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의정부 민락지구의 교통·보육 여건 개선 계획을 담은 업그레이드 프로젝트가 막을 올린다.

경기 의정부시는 시 승격 60주년을 맞아 시민들의 삶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의정부 업그레이드 프로젝트’ 첫번째 시리즈로 21일 민락편을 발표했다.

시는 민락지역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를 통해 △대중교통이 편한 민락 △아이 키우기 좋은 민락 △여가 생활 즐기기 좋은 민락 △즐길 거리 가득한 민락 등을 목표로 21개 세부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이다.

(표=의정부시 제공)

먼저 시는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자 잠실행 광역버스 G6000번에 대한 출·퇴근 시간 전세버스 투입을 12회로 늘려 배차 간격을 줄이고 8월에는 민락~탑석역~장암역 구간을 운행하는 버스 노선을 신설해 민락 주민들의 지하철역 접근성도 높인다.

지역 내 이동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해 시내버스 증차도 추진한다.

민락에서 어룡역을 거쳐 의정부역·경민대까지 운행하는 3번 시내버스와 민락에서 금오동을 거쳐 의정부역·가능역까지 운행하는 11번 시내버스를 연말까지 각각 2대씩 증차할 예정이다.

또 시는 청소년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민락지역에 2026년까지 민락청소년문화의집을 개소한다.

의정부시육아지원센터를 민락으로 이전해 전문적인 교육·보육·육아 관련 다양한 정보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민락초(도서관 현대화 사업, 다목적실 구축 공사) △민락중(음악실 환경 개선 사업) △송현고(주차장 포장 공사) △오동초·부용초·부용고(옥상 방수 공사) 등의 환경개선 사업을 진행하는 등 학교 교육환경을 개선한다.

송산권역의 고등학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송산권역으로 고등학교 이전도 적극 추진한다.

지난해 열린 민락맥주축제.(사진=의정부시)

뿐만 아니라 지난해 처음 개최해 큰 성과를 거둔 민락맥주축제를 의정부시 대표축제로 적극 키워나갈 계획이다.

올해 9월 초에 진행하는 2023 민락맥주축제에는 가족장터, 시민콘서트, 어린이놀이터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추가해 상권과 시민이 어우러지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또 민락상권의 고질적 문제로 제기된 주차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물향기어린이공원 내 민락저류지 상부에 97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 공간을 조성한다.

김동근 시장은 “민락의 장점을 극대화함과 동시에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부족한 점들을 적극 개선해 지금보다 더욱 살기 좋은 민락, 찾아오고 싶은 민락으로 만들겠다”며 “민락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를 통해 민락의 주거 환경 수준을 한 단계 높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재훈 (hoony@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