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 볼드윈, 촬영장 총격 사고…과실치사 혐의 기소 취하

[Dispatch=오명주기자] 할리우드 배우 알렉 볼드윈이 과실치하 혐의를 벗게 됐다. 

미국 ABC뉴스는 20일(현지시간) “알렉 볼드윈이 영화 촬영장에서 휘말린 총격사고에 대한 과실치사 혐의 형사 기소가 취하됐다”고 보도했다. 

볼드윈 측은 “이와 같은 결정에 만족한다. 이 비극적인 사고의 사실 관계와 상황에 대해 적절히 조사가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볼드윈은 앞서 지난 2021년 10월 총격 사고에 휘말렸다. 뉴멕시코 샌타페이에서 영화 ‘러스트’ 촬영 리허설 중 소품용 권총을 쏘는 와중 실탄이 발사됐다. 

당시 맞은편엔 헐리나 허친스 촬영 감독이 볼드윈과 함께 있었다. 실탄이 그대로 발사되면서 그의 가슴에 총탄을 맞았고, 결국 사망했다. 

뉴멕시코주 검찰 측은 지난 1월 그를 과실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더불어 무기류 소품 관리자였던 해나 쿠티에레스 리드도 함께 기소됐다. 

볼드윈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리드가 소품용 총에 실탄이 장전된 것을 확인하지 않았다. 나는 ‘콜드 건’(공포탄)이라고 들었다”고 주장했다. 

사건이 마무리됨에 따라 촬영은 다시 재개됐다. ‘러스트’는 뉴멕시코를 떠나 몬태나주에 있는 옐로으스톤 필름 랜치 촬영장에서 다시 시작됐다. 

<사진출처='ABC뉴스' 유튜브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