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방문자 1위였던 버즈피드 뉴스 부문 문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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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몇가지 방법."
한 때 언론 기사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었던 이 표현의 세계적 유행을 이끈 버즈피드가 뉴스 부문을 폐지한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미디어를 디지털 시대로 끌어들인 버즈피드 뉴스가 셧다운되다> 기사를 통해 "온라인 저널리즘의 선구자적 시대를 마감하는 움직임"이라며 "인터넷에 느리게 적응하던 기존 미디어 매체에 대한 강력한 도전자로 여겨지던 매체의 냉혹한 결말"이라고 평가했다. 미디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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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 유통 특화한 버즈피드 뉴스 부문 폐지
뉴욕타임스 "기존 미디어에 심각한 도전자로 여겨진 매체의 냉혹한 결말"
[미디어오늘 금준경 기자]
“~하는 몇가지 방법.”
한 때 언론 기사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었던 이 표현의 세계적 유행을 이끈 버즈피드가 뉴스 부문을 폐지한다. 뉴욕타임스는 기성 매체에 도전자로 여겨진 매체의 냉혹한 결말이라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와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버즈피드 설립자이자 CEO인 조나 페레티는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더이상 버즈피드 뉴스에 자금을 지원할 수 없다”며 뉴스 사업부 폐지를 공식화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미디어를 디지털 시대로 끌어들인 버즈피드 뉴스가 셧다운되다> 기사를 통해 “온라인 저널리즘의 선구자적 시대를 마감하는 움직임”이라며 “인터넷에 느리게 적응하던 기존 미디어 매체에 대한 강력한 도전자로 여겨지던 매체의 냉혹한 결말”이라고 평가했다. 버즈피드는 한때 전세계 언론사 가운데 온라인 방문자 1위를 기록할 정도였다.
뉴욕타임스는 “성과에도 불구하고 뉴스 부문은 돈을 벌지 못했고 디지털 광고와 소셜미디어의 변덕으로 언론인 고용에 드는 상당한 비용을 감당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조나 페레티는 “어려워진 경제, 하락하는 주가, 디지털 광고 시장과 독자의 감소, 플랫폼 이동” 등을 사업 부진의 원인으로 꼽았다.
2006년 창간한 버즈피드는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 특화된 매체로 평가 받는다. 버즈피드가 콘텐츠 제작에서 가장 중시하는 가치는 '공유'였다. '~하는 몇가지 방식'과 같은 리스트를 제시하는 방식의 리스티클 형식의 유행을 이끈 매체이기도 하다.
연성뉴스가 많다는 지적도 있지만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뉴스에도 주목했다. 2021년 중국의 인권탄압 심층 보도로 퓰리처상을 받기도 했다.
2014년 뉴욕타임스는 혁신보고서를 통해 “우리가 버즈피드를 우습게 취급해도 되는가”라며“우리는 여전히 최고의 저널리즘 상품을 만들고 있지만, 우리 경쟁자들이 잘하는 것은 공유와 확산이다. 독자들의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한다면 디지털카메라와 경쟁하다 사라진 코닥과 같은 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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