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우리은행장 면접 개시…후보 4인방 경합

이주혜 기자 2023. 4. 2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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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우리은행장 선임을 위한 절차가 본격화한다.

21일 열리는 우리금융 정기 이사회에서 은행장 후보 4명이 업무보고를 실시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장 1차 후보에 오른 4명은 이날 열리는 우리금융 정기 이사회에서 임종룡 회장과 사외이사를 대상으로 업무 진행 상황, 향후 목표 등을 보고한다.

우리금융은 1~3단계를 거쳐 후보를 2명으로 추리고 4단계 심층 면접 후 차기 은행장을 다음 달 말 선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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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후보 4명, 21일 이사회서 업무보고
다음 달 말 차기 은행장 선임 예정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차기 우리은행장 선임을 위한 절차가 본격화한다. 21일 열리는 우리금융 정기 이사회에서 은행장 후보 4명이 업무보고를 실시한다. 최종 후보는 4단계 검증을 거쳐 다음 달 말 결정될 예정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장 1차 후보에 오른 4명은 이날 열리는 우리금융 정기 이사회에서 임종룡 회장과 사외이사를 대상으로 업무 진행 상황, 향후 목표 등을 보고한다.

이사회에 참석하는 사외이사 여섯명이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위원인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후보자 면접이 이뤄지는 것이다.

차기 은행장 후보에는 이석태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장(부행장), 강신국 우리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장(부행장),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등이 올랐다.

앞서 우리금융은 4단계에 걸친 경영승계프로그램 '은행장 선정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자추위 내부 논의만으로 은행장을 선임했던 기존과 달리 객관적이고 다각적인 검증 절차를 밟기로 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분야별 외부전문가와 워크숍 형태의 1:1 심층 인터뷰 ▲임원 재임 기간 중 평판 조회 ▲업무보고를 통한 회장과 이사회의 업무역량 평가▲자추위 최종 심층면접 및 경영계획 프레젠테이션(PT)으로 구성됐다.

우리금융은 1~3단계를 거쳐 후보를 2명으로 추리고 4단계 심층 면접 후 차기 은행장을 다음 달 말 선임할 예정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현재 1~3단계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임 회장은 1차 후보군 선정과 관련해 "영업력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 선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우리금융 내부의 옛 한일은행과 상업은행 출신의 파벌 갈등에 대해서는 "결국 인사를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하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석태·조병규 후보는 상업은행, 강신국·박완식 후보는 한일은행 출신이다.

4명의 후보자는 현재 맡은 직무를 수행하면서 은행장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석태 부행장은 1964년생으로 순천고와 중앙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우리은행 압구정로데오지점장, 전략기획부장, 미래전략부장 등을 지냈다. 이후 우리금융지주에서 전략기획단 상무, 신사업총괄 전무, 사업성장부문 부사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우리은행 영업총괄그룹 집행부행장에 이어 3월부터 국내영업부문장 겸 개인그룹장을 맡고 있다.

강신국 부행장은 1964년생으로 동래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우리은행에서 여의도중앙금융센터장, 자금부 본부장, IB그룹 상무, 자금시장그룹 집행부행장 등을 거쳤다. 지난달부터 기업투자금융부문장 겸 기업그룹장을 수행 중이다.

박완식 대표는 1964년생으로 동국대사대부고를 졸업하고 우리은행에서 송파기업지점장, 채널지원부장, 중소기업그룹 상무, 개인그룹장 겸 디지털금융그룹장, 개인·기관그룹 집행부행장 등을 지냈다. 지난달 우리카드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조병규 대표는 1965년생으로 관악고와 경희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우리은행 강북영업본부장, 준법감시인, 경영기획그룹 집행부행장, 기업그룹 집행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3월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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