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서도 전세사기 피해…20여세대 빌라 주인 보증금 반환 않고 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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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빌라왕 등 전국 각지에서 전세사기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경기 오산에서도 20여세대 규모 빌라 건물주가 전세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고 잠적해 논란이다.
21일 오산시 오산동 A빌라 전세 세입자등에 따르면 이 빌라 건물주 B씨(40대)는 지난해 말부터 세입자들과 연락을 끊고 종적을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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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뉴스1) 최대호 기자 = 인천 빌라왕 등 전국 각지에서 전세사기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경기 오산에서도 20여세대 규모 빌라 건물주가 전세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고 잠적해 논란이다.
21일 오산시 오산동 A빌라 전세 세입자등에 따르면 이 빌라 건물주 B씨(40대)는 지난해 말부터 세입자들과 연락을 끊고 종적을 감췄다.
이 때문에 계약 만기가 도래한 전세 세입자들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채 전세금을 잃게 될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속에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다.
세입자 C씨는 "월세 비용을 아끼려 그동안 모은 돈을 몽땅 투자해 전세로 들어왔는데, (건물주 B씨가)아무런 말도 없이 잠적해 버렸다"며 "이 빌라에만 20여세대가 살고 있는데 다들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3~4주 전쯤 이 건물이 투자회사로 넘어갔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 회사는 현재 경매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안다. 다음달 초까지 경매 배당 신청을 하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들리는 말에 의하면 B씨는 이러한 건물 3채를 가지고 있다는 데, 피해자도 그많큼 많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A빌라 임대차 계약을 중개한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B씨의 경우 은행권 채무 상황 능력 부재로 문제가 된 것으로 안다. 빌라왕 사건 등 전세 사기와는 성격이 좀 다르다. B씨가 다른 건물도 소유했는지는 직접 물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B씨의 휴대전화는 현재 수신 정지 상태로 파악되고 있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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