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는 알지만 책임자는 모르는 어린이도서관 이설 계획.. "누구 생각?"

제주방송 신윤경 2023. 4. 2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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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제주도지사 관사로 쓰였던 꿈바당어린이도서관을 옮기는 계획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해당 업무를 맡는 책임자급 공무원이 관련 계획을 보고 받은 바 없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오성율 제주자치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오늘(21일) 오전 꿈바당어린이도서관 이설 계획을 묻는 질문에 "해당 사안을 보고 받은 적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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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바당어린이도서관 이설 계획 '말만 무성'
오성율 도청국장 "해당 사안 보고 받은 적 없다"
오영훈 제주지사 "도서관 옮겨가는 것으로 안다"
꿈바당어린이도서관


옛 제주도지사 관사로 쓰였던 꿈바당어린이도서관을 옮기는 계획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해당 업무를 맡는 책임자급 공무원이 관련 계획을 보고 받은 바 없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오성율 제주자치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오늘(21일) 오전 꿈바당어린이도서관 이설 계획을 묻는 질문에 "해당 사안을 보고 받은 적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오등봉공원 민간특례 사업과 연관해 한라도서관 증·개축이 논의되고 있다는 것은 한라도서관 측으로부터 보고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1월 조직개편 이후 꿈바당도서관 업무를 넘겨 받은 한라도서관 측은 "시설이 포화 상태에 있어 제주시 오등봉공원 TF팀과 일부 시설 신축이 필요하다는 협의를 진행한 적이 있다"면서도 "제주자치도에 꿈바당도서관 이설 필요성 등을 제안한 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오영훈 제주자치도지사


오영훈 제주자치지사는 지난 11일 도의회 도정질문에서 "꿈바당도서관이 옮겨가는 것이 계획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 공유재산 관리 계획과 관련해 계획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제주자치도 대변인실은 도서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꿈바당어린이 도서관과 한라도서관 통합 안이 나온 적이 있지만 확정된 안은 아니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주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위원들은 도서관 이설 계획에 대해 시민들이 잘 사용하고 있는 공간이 사라진다면 명분도 없고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과거 대통령 숙소와 제주도지사 관사로 쓰였던 꿈바당도서관은 1만5,000㎡ 부지에 녹지와 놀이 공간, 도서관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시민들에게 돌려주자는 취지로 지난 2017년부터 개방해 어린이 도서관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에만 17만 명이 찾았습니다.

꿈바당어린이도서관

JIBS 제주방송 신윤경 (yunk98@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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