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한’ 진경 ‘퀸메이커’에 긴장감 한스푼
배우 진경이 극 전반을 이끌었다.
진경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진경이 지난 14일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퀸메이커’에서 스스로를 ‘서민의 종’이라 칭하는 베테랑 국회의원 서민정 역을 맡아 오경숙(문소리)와 서울시장 후보가 되기 위한 치열한 싸움을 펼쳤다고 21일 밝혔다.
진경은 첫 등장부터 남달랐다. 3선 의원의 노련한 아우라와 함께 단단한 목소리, 여유 있는 미소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성 의원의 포스를 드러냈다. 이와 함께 오경숙은 자신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는 자신감도 남달랐다.
이어진 경선 싸움이 만만치 않게 흘러가자 서민정은 태도를 바꿨다. 사활을 걸고 온갖 악행을 저지르며 극의 긴장감을 높인 것이다. 진경은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 맞춰 격한 감정의 굴곡을 표현해 몰입도를 높였고 치졸함 끝에 몰락의 절규로 에피소드의 기승전결을 이끌었다.
진경의 스타일로 시청자 눈길을 사로잡았다. 숏컷 헤어, 실크 블라우스와 슬림한 정장 재킷, 지적인 느낌의 안경과 액세러리 스타일링으로 우아함과 전문성을 드러냈다. 차진 욕설 연기는 분위기도 고조시켰다. 그는 자신의 캠프 정책 국장인 중석(김태훈)을 향해 “넌 뭐가 그렇게 느긋해, 이 촘촘한 XX야”라고 포효하는 독특한 대사로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퀸메이커’는 이미지 메이킹의 귀재이자 대기업 전략기획실을 쥐락펴락하던 황도희(김희애)가 정의의 코뿔소라 불리며 잡초처럼 살아온 인권변호사 오경숙을 서울시장으로 만들기 위해 선거판에 뛰어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공개 첫 주 넷플릭스 톱10 TV(비영어) 부문 주간 시청 시간 1위를 기록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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