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실화?' 사우디 팬들 앞에서 가랑이 잡았는데... '호날두 무징계' 공식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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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 나스르에서 뛰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부적절한 행동에 대한 징계를 피했다.
알 나스르와 알 힐랄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를 연고로 하는 클럽으로 오랜 라이벌 관계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는 징계위원회를 열고 논의한 끝에 호날두에게 별도 징계를 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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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형중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 나스르에서 뛰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부적절한 행동에 대한 징계를 피했다. 현지에서는 해당 결정에 대해 놀라워하고 있다.
호날두는 지난 19일(한국시간) 사우디 프로리그 25라운드 알 힐랄과의 최대 라이벌전에 출전했지만 팀의 0-2 패배를 막지 못했다. 호날두는 상대 선수에게 헤드락을 거는 등 거친 플레이도 불사했지만 장현수가 버티는 알 힐랄에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알 나스르와 알 힐랄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를 연고로 하는 클럽으로 오랜 라이벌 관계다.
경기 후 행동도 문제였다. 사우디 팬들은 경기에 패한 호날두를 자극하기 위해 리오넬 메시를 연호하며 야유를 퍼붓자, 호날두는 일부 관중 앞에서 바짓가랑이를 잡는 제스처를 취했다. 이슬람 규율이 엄격한 사우디에서는 적잖이 외설적인 제스처로 받아들여졌다. 사우디 여론은 크게 분노했고 호날두를 추방해야 한다는 움직임까지 일고 있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는 징계위원회를 열고 논의한 끝에 호날두에게 별도 징계를 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다만, 후반 시작과 함께 그라운드에 늦게 나오며 경기 시간을 지연한 알 나스르 선수단에게 1만5천 리얄(약 532만 원)의 벌금만 물리기로 했다.
이같은 결정에 사우디아라비아 내에서는 놀랍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본 매체(골닷컴) 아랍 에디션은 사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 징계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TV 중계만 보고 판단한 것 같다. 소셜 네트워크 상에 떠도는 클립은 확인도 안 한 모양"이라며 일갈했다.
한편, 올 시즌 유럽 생활을 접고 사우디 프로리그로 진출한 호날두는 지금까지 리그 11경기에 나서 11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활약상 뿐만 아니라 매 경기 일거수일투족이 연일 화젯거리다. 연봉은 2억 유로(약 2912억 원)를 수령하고 있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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