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즈 플래닛' 성한빈, '병역 면탈' 라비에 감사 "응원에 힘 얻어" [스타이슈]

[스타뉴스 | 최혜진 기자]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 플래닛'에서 2위에 오른 성한빈이 최종 데뷔 멤버로 확정된 가운데 그가 병역 면탈 혐의를 갖는 가수 라비에게 감사 인사를 전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된 '보이즈 플래닛'에서는 최종 데뷔조가 발표됐다.

이날 성한빈은 최종 2위에 오르며 그룹 제베원(제로베이스원)의 멤버가 됐다. 1위 장하오, 3위 석매튜, 4위 리키, 5위 박건욱, 6위 김태래, 7위 김규빈, 8위 김지웅, 9위 한유진도 데뷔 멤버로 발탁됐다.

방송에서 성한빈은 벅찬 소감을 전했다. 그는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모든 스타크리에이터(국민 프로듀서)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보이즈 플래닛'이라는 긴 여정 동안에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스타 크리에이터님들 덕분에 제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누군가를 응원하는 그 마음이 결코 쉽고 간단하지 않다고 굳게 믿고 있다"며 "한 표 한 표가 소중한 만큼 이 자리가 제게 너무나 뿌듯한 결과로 다가온 거 같다"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성한빈은 라비를 언급하기도 했다. 성한빈은 "스튜디오 글라이드 식구들, 라비 대표님을 포함한 정은 실장님. 절 항상 응원해 주시고 지지해 주신 덕분에 제가 많은 힘을 얻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라비는 연예기획사 그루블린의 대표직을 맡고 있다. 성한빈은 그루블린 산하 레이블인 스튜디오 글라이드에 소속돼 있다. 그러나 최근 라비가 병역 면탈 혐의로 물의를 빚었던 만큼 성한빈의 라비 언급이 부적절했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라비는 지난 11일 서울남지방법원 형사7단독 심리로 진행된 병역법 위반 혐의 공판기일에 출석했다. 검찰에 따르면 라비는 브로커 구모씨와 공모해 허위 뇌전증을 진단받고, 현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을 감면받은 혐의를 갖는다. 공소장에 따르면 라비는 구씨에게서 '뇌전증 시나리오'를 받은 뒤 실신한 것처럼 연기하고 병원 검사를 받았다. 이후 뇌전증이 의심된다는 진단서를 병무청에 제출하자 구씨는 "굿, 군대 면제다"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공판기일에서 라비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라비는 최후 진술에서 "수사를 받으며 얼마나 잘못인 건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 건지 깨닫게 됐다. 제 잘못과 이로 인한 비판은 제가 가져야 할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